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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채 시장, 인플레·금리 악재에 ‘퍼펙트 스톰’…미 국방 “전쟁 자금 2000억 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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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채 시장, 인플레·금리 악재에 ‘퍼펙트 스톰’…미 국방 “전쟁 자금 2000억 달러 필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군 고위 지휘관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군 고위 지휘관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 국채 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들썩거리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전환되고 있다.

유가가 폭등하고, 비료 원료 수급도 차질을 빚으면서 식료품 가격이 뛸 채비를 하고 있는 데다 헬륨 공급 차질로 반도체 생산까지 흔들리면서 가전제품 가격 역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유럽은 금리 인상으로 선회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금리 인하 대신 인상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애버딘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애미스 이사는 19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영국은행(BOE)의 금리 인상 시사까지 겹치면서 국채 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IG 수석 애널리스트 크리스 보캠프도 국제 유가가 이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세계 경제는 ‘경제적 덩케르크’에 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내몰렸다 극적으로 탈출한 ‘덩케르크 철수 작전’처럼 현재 국채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에 포위돼 자칫 시장 전체가 붕괴하거나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이란 전쟁을 위한 전비 확보용 대규모 국채 발행 우려까지 겹쳤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쁜 놈들을 죽이는 데는 돈이 든다”면서 전쟁비용으로 20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비 마련을 위해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하면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뛴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CNBC에 따르면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024%포인트 상승한 4.281%,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92% 급등한 3.835%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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