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임과 단비뉴스취재팀이 지은 『벼랑에 선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조명하여 우리 사회의 약자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은 《단비뉴스》가 2010년 6월 21일 창간한 이후 약 1년 반에 걸쳐 연재한 특집 ‘가난한 한국인의 5대 불안’을 묶은 것이다. 《단비뉴스》가 이 시리즈를 기획한 것은 소외계층의 고통과 절망이 한계 수위에 이르렀는데도 정치권과 언론이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단비뉴스의 주간교수인 제정임과 대학원생들은 창간 준비 작업을 하면서 기성 언론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빈곤의 현장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고 생생하게 취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저자들은 사회적 약자를 짓누르는 불안으로 일자리, 주거, 보육, 의료, 부채 문제를 선정하고, 이들의 삶을 취재하려고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온갖 고생을 자청했다. 이 책은 1평 남짓한 방에서 숨죽이고 살다가 우울증에 걸린 젊은이, 육아휴직 내고 나서 해고된 여인, 아픈 아이 때문에 맥없이 무너지는 가정 등 빈곤층의 절박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게다가 이런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해 독자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치열한 현장성, 빈곤층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직접 사람들과 부대끼며 만들었기 때문에 감동적이기는 하지만 대한 제시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이 책에는 대안 제시가 가득하다. 매 장마다 전문가 의견, 해외 사례 등을 풍부하게 밝혀놓아 많은 것을 성찰하게 해준다.
김종두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대구회장(심인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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