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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72)] 담담한 시작, 박경리의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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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72)] 담담한 시작, 박경리의 토지

26년의 창작 기간.
새롭게 정리하는데 걸린 시간 10년.
전체 20권으로 한 권은 대략 430쪽의 분량.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장편 소설.
일주일에 한 권을 읽는다면 20주, 140일이 걸리는 대장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토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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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분량의 책은 처음이라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무엇 때문에, 왜 이 대장정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인연이라고 해야 할까요?

몇 년 전인가 원주에 일이 있어 갔다가 토지문학관에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스쳐 지나치는 인연이었습니다. 집 사람이 작년부터 읽을 때만해도 관심도 두지 않았는데 무슨 인연인지 이제 저의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할 것인가. 1973.6.3

이 강산 사방에 깔려 있는 문화라는 허상 속에서 진정한 문화에의 회귀에 성과 있기를 빈다. 1993.6.8

‘소멸의 시기는 눈앞으로 다가오는 데 삶의 의미는 멀고도 멀어 너무나 아득하다’ 2001.12.3

세 번의 서문에서 토지의 역사와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저자의 간절함을 안고 1부 1권 1편을 시작합니다. 3월의 봄기운을 안고 20주의 대장정을 시작하렵니다.
김재수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사업국장(경남 의령초등학교 수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