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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98)] 유대인의 독특한 생각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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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98)] 유대인의 독특한 생각 방식

‘유대인 세 명만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유대인’이라는 말만 들어도 부, 지혜, 독특한 삶의 방식 등이 떠오른다. 수천 년 동안 세계를 떠돌면서 학살과 핍박을 당한 민족, 인구도 적고 가진 자원도 없는 그들이 어떻게 세계를 이끌어가게 되었을까? 어떻게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업의 천재가 되었을까?

세계 비즈니스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 중에는 유대인이 많다. 석유 재벌 존 록펠러, 월 스트리트를 주름 잡았던 존 피어폰트 모건, 세계 금융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로스차일드 가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 의장 그린스펀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유대인구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유대인은 3%밖에 되지 않지만, 90%가 중산층이고, 43%가 월평균 소득이 16,000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쑤린이 지은 『유대인 생각공부』는 유대인의 돈 버는 노하우과 사업 수완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이 책에 의하면 유대인이 수많은 핍박과 박해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원동력은 ‘사유의 힘’, 즉 유대인이 가진 독특한 비즈니스 마인드이다. 그들이 길러온 사업적 재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대인은 모든 분야의 일을 돈과 연결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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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배하는 그들만의 생각은 ‘생각하면 기회가 찾아온다’, ‘타인을 이용하고 활용하라’, ‘창의적 사고가 구체적 사고다’, ‘협상은 게임이다’, ‘심사숙고하기 전에는 행동하지 마라’, ‘부를 관리하면 미래가 보장된다’, ‘마음부터 다스려라’, ‘자기반성은 생각을 썩지 않게 한다’ 등 9개로 요약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고방식이 어떻게 부를 창출하고 성공으로 이어지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실감나게 제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생각의 혁신, 자기반성을 토대로 삼아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인 것이다.
이 중에서도 첫 번째 꼭지인 ‘생각하면 기회가 찾아온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적극적으로 생각하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자신의 두뇌와 지혜로 생각하며 기존의 권위를 뛰어넘으려는 자세를 중요시한다. 이런 사고와 태도 덕분에 유대인들은 모든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고 사업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오늘날 우리 현실을 들춰본다. 우리나라에는 경제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자도 많고 경영학계의 거목도 즐비하다. 지금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각 분야에서 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젊음을 바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까지 세계무대에서 빛나는 창의적 인재나 성공한 사업가가 별로 없다.

우리와 유대인의 차이는 바로 ‘생각’의 힘과 방향에 있다. 생각의 힘을 키우고 생각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제 지식의 축적과 객관식 문제 풀이에 매몰된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 ‘생각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하브루타’가 그 대안 중의 하나이다. 정해진 답만 빨리 찾아가는 현재의 교육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며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또 이러한 생각 공부를 학교에서만 시행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의 정착도 필요하다.
김종두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대구회장(심인고등학교 수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