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펼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동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태극전사들이 상대할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로 약체지만 월드컵 2차 예선 E조에서 일본(7승1무)에 이어 6승2패(26득점·11실점)를 기록,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동의 복병'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시리아에 3승2무1패로 앞서 있지만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 이뤄졌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시리아전의 관전포인트는 중국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릴지 여부다.
중국전 실수를 의식,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오후 훈련에 앞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중국전 실점 상황을 되돌아보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
시리아 역시 '선수비 후공격' 전술을 앞세워 두텁게 수비진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과 달리 '직선적인 공격' 즉 좀 더 과감한 침투 패스와 돌파에 집중하라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주문이다.
이에따라 '직선적인 공격'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불어 수비를 끌어내는 중거리 슈팅에 능한 권창훈(수원)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도 예상된다.
시리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는 올해 22살의 젊은 공격수 오마르 카르빈(알 다프라)을 경계해야 한다.
184㎝의 건장한 체구인 카르빈은 2차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치며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A매치 통산은 28경기 13골이다.
시리아는 카르빈을 전방에 배치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여 슈틸리케호 수비진들의 특별한 경계가 필요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