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 식단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다면, 지방을 먹어라"

글로벌이코노믹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 식단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다면, 지방을 먹어라"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 식단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다면, 지방을 먹어라 /사진=MBC 방송캡처이미지 확대보기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 식단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다면, 지방을 먹어라" /사진=MBC 방송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차윤호 기자] 지난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스페셜 719회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 1부’(나레이션 호란)가 방송되면서 지방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었다.

방송매체, 의학회, 각종 서적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뢰하고 정보를 얻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지방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해왔기에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전했다.

흔히 ‘지방’이라 하면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고 콜레스테롤 등 각종 대사질환의 주범으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지방과 관련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고지방 식사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정확히 말하면 몸 안에 있는 지방은 좋지 않지만, 먹는 고품질의 지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영양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100g 기준으로 봤을 때 칼로리는 탄수화물 400kcal, 지방 900kcal, 단백질 400kcal로 단연 지방의 칼로리가 높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음식이 가지고 있는 칼로리량 보다는 어떤 형태로 몸에서 사용되고 남느냐는 것이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고,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몸에서 지방의 형태로 저장을 하기 때문에 더 살이 찌는 것이다.

미국 영양학 박사 조니 보든은 “혈당과 인슐린 통제가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중 혈당과 인슐린을 올리지 않는 것은 지방뿐입니다.”라고 자신의 연구결과를 덧붙였다.

즉 지방을 먹는다고 그것이 전부 지방의 형태로 몸에 남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날 방송에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방이 가득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버터, 계란, 치즈, 생크림, 생선류(꽁치, 고등어, 연어, 정어), 오리고기, 육류(돼지고기), 각종 기름류(올리브유 등), 아보카도, 우유, 호두 등 이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를 할 때 주의 할 점은 전체 식사 비중의 50%이상은 지방으로 탄수화물은 10~15%이하로 꼭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지방식 저탄수화물 식이를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당뇨, 고지혈증 등의 증상을 완화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고도 비만이었던 그들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만을 통해 약 30kg에서 많게는 90kg의 살을 뺏다.

평생 당뇨로 고생하며 16알의 약을 먹어야만 했던 사람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바꾸고 현재 약을 하나도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쌍둥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명에게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 또 다른 한 명에게는 지방 중심의 식단으로 약 2주간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탄수화물을 먹은 사람은 체중이 늘고 중성지방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지방식을 먹는 사람은 체중이 줄고 혈액속 지방의 비중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지방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고,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9월 26일 월요일 밤 11시 ‘MBC 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 2부’에서 이어진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