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 허성태는 '뒤늦은 나이에 인생을 바꾼 자신의 선택이 이기적이었는지'라는 주제로 길거리에서 청중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강의를 했다.
이날 허성태는 마흔 살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영화 '밀정'에서 하일수 역으로 나온 신인배우가 바로 허성태다. 그는 "여기 직장 다니는 분 계신가요?"라고 질문 한 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허성태는 '송강호 선배에게 뺨을 맞은 이야기'를 하면서 '싸다구를 맞으면서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말로 심금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일을 하면서 싸다구를 맞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는 "어머니께서 그 전에는 영화 일을 때려치우라고만 하셨다"며 "배우로 널 스크린에서 봤을 때 정말 멋있었다"라는 말을 처음으로 들은 순간이었다고 울컥했다. 유희열 조차 그 순간에 숙연해졌다.
허성태는 앞으로도 더욱 큰 꿈을 꾸고 있고 기적을 계속 이루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사표를 쓰라고 말할 자격도 없고 그럴 위인도 못 된다"며 "하지만 선택의 순간이 오면 자신을 위해서 약간 이기적이지만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표현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해 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샤이니 키를 예로 들면서 "조금 더 일찍 선택했었더라면 조금 덜 힘들게 목표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성태는 연봉 7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에서 뒤늦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