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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투스 남성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오는 11월 12일 오후 5시 KBS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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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투스 남성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오는 11월 12일 오후 5시 KBS홀에서 개최

11월 12일 KBS홀에서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경 기자] “내 고향 남쪽 나라, 그 파란 물-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 고향 바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오는 11월 12일 오후 5시 KBS홀에서 열리는 '제16회 익투스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100여명의 합창단원이 맹 연습 중인 연습실을 찾아가 보았다.
아직 동트기 전인 지난 25일 새벽 6시 조금 넘어 서울 종로5가 기독교백주년회관으로 들어서자 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의 ‘가고파’가 은은하게 흘러나왔다. 연습장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70~80여 단원들이 류현열 지휘자의 지휘봉에 맞춰 합창 연습이 한창이었다.

익투스남성합창단(단장 조중현)은 이제 국내에서는 남성합창단 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익투스남성합창단에서 ‘익투스’란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란 뜻이란다. 현재 단원은 100여명으로 연령층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50여년의 연령 차이지만 이들 속에서 흘러나오는 화음은 남성합창단의 매력인 중후함, 그 자체였다.

단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회사원, 기업 대표, 공무원, 교사, 의사, 교수, 전문직에서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수도권 조찬기도회에서 예배 찬양을 한다. 또 국가조찬기도회·국회조찬기도회, 교회순회찬양, 선교음악회 외에도 격년제로 정기연주회와 해외연주를 번갈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엑스포 유치기념 음악회, 남북통일 기도회(금강산), 자선음악회, 천안함 추모음악회, 세월호 위로 음악회도 열었다. 이들은 창단 후 지금까지 22년간 누적 연주 횟수가 1000회를 넘겼으며 음반도 9장이나 냈다.

류현열 지휘자
류현열 지휘자
이번 연주회에서 지휘봉을 잡게 될 류현열 지휘자를 만나보았다. 류 지휘자는 이 합창단을 12년간 지도해오고 있다.
-푸치니의 ‘Messa Di Gloria’ 가운데 ‘Gloria’는 일반 합창단이 연주하기는 어렵다고 하던데요. 이번 연주곡 선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굉장히 많은 곡 가운데서 심혈을 기울여 한 곡 한 곡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연주곡은 우리 단원들의 현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곡을 선정했습니다. 푸치니의 ‘Gloria’는 국내 남성합창단으로서는 저희 합창단이 최초의 시도가 아닌가 합니다. 이번 연주곡들은 하나님 찬양을 기본으로 했으며 이웃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일반곡도 몇 곡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단원 100여명의 다른 소리를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요.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오직 많은 연습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합창 소리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확고한 생각이 정리되어 있고 단원들도 음악에 대한 지식이나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어 이를 해소하는 데는 그렇게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익투스남성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서곡 ‘O Magnum Mysterium’을 시작으로 푸치니의 ‘Messa Di Gloria’ 가운데 ‘Gloria’, ‘가고파’,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재경 기자 bubmu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