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13회에서 김신(공유 분)은 드디어 가슴에 박힌 검의 효용가치를 깨닫고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을 향해 휘두르는 장면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지난 11일 선공개한 예고 영상에 따르면 김신(공유 분)은 과거 고려시대 자신을 죽인 왕이자 이생의 저승사자인 왕여(이동욱 분)와 드디어 마주선다.
저승사자는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치고 괴로워한다.
12회 엔딩에서 저승사자는 위패를 모신 절에서 '김선'과 '왕여' 위패가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김신은 저승사자를 찾아와서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멱살을 움켜쥐었다.
13회에서 김신은 저승사자를 보며 '내가 여에게 하려는 것이 용서는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간신 박중헌은 써니(유인나 분)와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검은 손을 뻗기 시작한다.
써니는 전생의 오빠였던 김신에게 이생에서는 행복하라고 말한다. 써니는 "가세요. 오라버니"라고 김신에게 웃으면서 말한다. 이어 써니는 '이번 생에서는 행복해질게요. 오라버니'라고 다짐한다.
저승사자는 써니를 처음 만났던 육교 위에서 "한 번만 내 편 들어주면 안 될까"라고 부탁한다. 써니는 눈물 흘리는 저승사자를 옥반지를 낀 손으로 닦아주며 말없이 돌아선다. 써니 역시 그저 눈물만 흘리며 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신은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 다니는 대학교를 찾아간다. 은탁은 학교까지 온 김신을 반기며 "오 어쩐 일이세요?"라고 웃으면서 묻는다.
한편, 김신은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보고 '이 검의 효용가치는 그거였어'라고 불현 듯 깨닫는다.
간신 박중헌과 마주친 김신은 가슴의 검을 꺼내 휘두른다. 박중헌은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고 외친다.
앞서 방송된 12회에서 김신은 골목길에서 만난 간신 박중헌에게 평소에 쓰던 물의검을 휘둘렀으나 그를 죽이지 못했다. 그날 김신의 검을 피한 박헌은 김신이 자신을 죽이지 못한 것을 비웃기까지 했다.
김신이 깨달은 가슴에 박힌 검의 효용가치는 무엇이고, 박중헌이 말한 파국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인다.
한편, 예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신 가슴의 검이 간신 박중헌을 죽이는 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고 편 엔딩에서 김신이 박중헌을 향해 휘두른 검은 가슴에 박힌 검이었다"며 검을 뽑아도 김신이 죽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결국 "김신 가슴에 꽂힌 검의 효용가치는 간신 박중헌을 죽여 무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라며 김은숙 작가의 소름돋는 상상력에 찬사를 보냈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 13회는 13일 밤 8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