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밤 방송된 엠넷 '고등래퍼' 5회에서는 6개 지역 대표로 선발된 TOP3와 각 지역 멘토들이 함께 경연에 참가한 1:1 배틀이 진행됐다.
이날 첫무대는 지역대항전으로 서울강서 지역과 경인동부 지역이 맞붙었다. 하지만 편집 과정을 거치면서 서울강서 지역과 경인 동부지역의 대결 결과는 다음 주로 넘어가 네티즌 사이에 흐름을 끊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날 지역대항전 첫 무대 1라운드는 듀오 콘셉트로 선공으로 서울강서 지역의 김윤호&마크가 씽쌩송Sing Sang Sung을 불렀다. 멘토 기리보이는 두 사람의 합을 두고 마크랑 윤호는 원래 듀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호는 가벼운 가사 실수를 했으나 티 나지는 않았다.
후공 무대로는 경인동부 지역의 김강우&윤병호가 '주요 우울증'을 내놓았다. 무대를 본 서출구는 "경인동부가 우리와 스타일이 다르다. 악당 콘셉트다"라고 밀했다.
대결 결과 마크&김윤호는 350점 만점에 278점을 얻은 반면 경인동부 지역의 김강우&윤병호는 295점을 얻어 17점을 앞서갔다.
지역대항전 2라운드는 멘토와 고등래퍼가 함께 하는 무대로 경인동부 지역은 멘토 스윙스와 최하민, 서울강서 지역은 멘토 기리보이&서출구와 양홍원의 무대였으나 편집으로 인해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다음 주로 넘어가서 관전의 흐름을 막았다.
이어지는 무대는 부산경상vs광주전라 지역대항전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서울강서vs경인동부의 듀오 미션과 달리 제시어 10개를 주고 즉석에서 5개를 넣어서 부르는 프리스타일 대결이 펼쳐졌다.
부산경상 지역의 조원우는 10개 제시어중 '알바, 아빠, 왕따, 엄마, 교육'을 넣어 선공을 펼쳤다.
후공으로 나선 광주전라 지역의 최서현은 제시어 10개 중 '양동근, 광주, 성적표, 여자친구, 마이크로폰'을 선택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온 래퍼 던밀스는 "원우 학생이 랩을 잘한다. 가만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즉석 랩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제시어 프리스타일' 대결 결과 조원우가 284점, 최서현은 245점을 얻어 39점의 격차를 벌였다.
2라운드는 멘토와 고등래퍼의 신곡 음원 대결이 이어졌다.
부산경상 지역은 멘토 딥플로우와 조원우, 정민철, 이동민이 '서울구경'으로 무대를 꾸며 통일된 안무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광주전라 지역은 멘토 YDG과 최서현, 이기훈, 황인웅은 '진또배기'라는 곡으로 관객들과 밀착 호흡하며 무대를 흔들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결과 부산경상 지역 584점, 광주전라 지역 540점으로 부산경상 지역이 우승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광주전라 지역의 최서현은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 하겠다"며 "프리스타일을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전라 스페셜 멘토로 깜짝 출연한 래퍼 지조는 "최서현이 자신만의 리듬이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서울강서와 경인동부 지역으로 전지역 1위 283점 양홍원과 전지역 2위를 기록한 274점 최하민이 각각 포함돼 불꽃 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서울강서 기리보이&서출구와 양홍원이 '번지'로 선공을 하는 도중 엔딩을 맞았다.
후공은 경인동부 스윙스&최하민었으나 양홍원의 선공이 마무리 되지 못한 채 경연이 끝나면서 나머지 방송은 다음 주로 넘어갔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