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밤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3'에서는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메인 재료로 사용한 '대패두루치기', '대패덮밥', '대패된장찌개'를 내놓았다.
이날 백종원은 가장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해 편마늘, 풋고추, 된장, 상추 등으로 간단한 상차림을 한 뒤 대패삽겹살을 구워놓고 제자들을 기다렸다. 곧이어 도착한 이규한, 윤두준, 남상미, 양세형은 스튜디오를 가득채운 대패삼겹살 냄새에 반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양배추파무침'을 선보였다. 네 명의 제자들이 대패삼겹살을 먹을 때 곁들이라고 배려한 것.
남상미는 "파무침에 양배추가 들어가는 것을 처음 봤다"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규한은 "양배추가 들어가서 식감이 아삭아삭하다. 파의 매운 맛을 잡아준다"고 감탄했다.
■백종원표 '양배추파무침' 레시피
재료: 양배추, 대파, 소스(고추장 2큰술, 식초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반, 물 약간), 참기름 약간
1. 파와 양배추는 2:1의 비율로 채를 썬다.
2. 파무침 소스로는 고추장 2큰술, 설탕 1큰술 반. 식초 4큰술, 고춧가루 2큰술을 그릇에 넣고 물을 적당히 넣은 후 잘 섞어준다.
3. 1의 썰어놓은 파채와 양배추를 먹을 만큼만 덜어서 2의 소스를 2큰술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은 뒤 골고루 무쳐준다.
양배추파무침을 완성한 백종원은 곧바로 대패두루치기 요리에 들어갔다.
■백종원표 '대패두루치기' 레시피
재료:대패삼겹살 600g, 간장소스(진간장과 맛술, 물을 1:1:1 비율로 준비), 설탕 1큰술, 편마늘
1. 대패삼결살 두루치기 소스로 간장 맛술 물을 설탕 1큰술을 섞어서 준비한다.
2. 양배추파무침을 미리 무쳐둔다. 양념이 모자랄 경우 고춧가루를 추가하고 참기름을 넣는다.
4. 프라이팬에 대패삼겹살을 넣고 편마늘을 넉넉히 넣고 1의 간장소스를 붓는다. 간장소스가 밑간을 해주고 냄새도 잡아준다.
5. 끓고 있는 대패삼겹살 위에 2의 양배추파무침을 올려준다. 이때 국물이 졸지 않게 끓이는 게 포인트다.
6. 파무침의 숨이 죽으면 고기와 잘 섞어준다.
요리과정을 지켜보던 양세형은 "새콤한 파무침을 대패삼겹살 위에 넣으면 무슨 맛이 나느냐"며 걱정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나중에 먹어보고 말하라"고 여유를 부렸다.
완성된 대패두루치기를 맛본 양세형은 "아까 그 파무침이 아니다. 대패삼겹살이 얇아서 양념이 고루 뱄다. 혼밥족에게 딱이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궈준다"고 덧붙였고 윤두준은 "이거는 진짜 간단하다"고 좋아했다.
백종원은 자투리 대패삼겹살과 앞서 만들어 둔 만능맛간장으로 1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대패덮밥' 요리를 이어갔다.

재료: 대패삽겹살 약간, 만능맛간장3큰술, 대파, 설탕 1큰술
(만능맛간장 레시피: 진간장1: 국간장1: 맛술2/1 대파,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
1.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큼직하게 썰어준다.
2. 대패삼겹살을 굽는다. 삼겹살이 살짝 익으면 1의 대파를 넣어준다.
3. 삼겹살에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바삭한 식감을 즐기는 요리로 가능하면 대패삼겹살을 바삭하게 구워준다.
4. 3에 설탕 1큰술을 넣고 고기에 윤기가 자르르 흐를 때까지 볶아준다.(취향에 따라 설탕은 가감한다).
5. 만능맛간장 3큰술을 4에 넣고 간장향이 충분히 밸때까지 바삭 볶아준다. 완성된 대패삼겹살을 밥 위에 올려준다.
이규한은 대패덮밥이 "바삭한 대패삼겹살과 파향이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한편, 대패덮밥까지 마친 백종원은 이규한, 남상미, 윤두준, 양세형에게 대패삼겹살을 이용한 된장찌개를 끓여보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남상미는 "시어머니께서 한식조리사 자격증까지 있어서 요리에 서툴다"며 "집에서 시어머니께서 알려준 재료와 방법 그대로 된장찌개를 끓인 적이 있었는데 찌개에서 쓴 맛이 났다. 트라우마가 있다"며 걱정했다.
양세형은 대패삼겹살을 볶은 뒤 채소를 썰고 된장을 체에 걸러서 푸는 등 능숙하게 요리를 만들어 냈다. 반면 남상미는 멸치 내장까지 손질한 뒤 쓴맛의 원인 제공자인 다시마를 끓자마자 바로 건져 냈으나 파, 마늘, 대패삼겹살을 안 넣고 된장찌개를 완성했다. 윤두준은 대패삼겹살을 참기름에 살짝 볶아 제일 맛있는 찌개라고 칭찬받았다. 이규한은 물을 많이 부어 묽어진 된장찌개에 전분물을 부어 유럽식 된장찌개라는 혹평을 받았다. 양세형은 만드는 방법이 가장 정확했다고 칭찬받았으나 체에 된장을 푸는 것은 찌개가 아닌 된장국 방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백종원표 대패삼겹살 된장찌개 레시피
1. 대패삼겹살을 넣고 물을 붓는다. 재래 된장 2큰술을 푼다.
2. 양파, 느타리버섯, 호박 등 채소를 깍뚝썰기처럼 한 입 크기로 썬다. 1의 육수가 끓으면 채소를 넣기 전 국물 간을 본다. 이때 싱거우면 된장을 더 추가한다. 채소가 들어가서 간이 더 싱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3. 1이 보글보글 끓으면 2의 채소를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백종원은 대패된장찌개 응용요리로 '대패된장죽'을 소개했다. 완성된 대패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를 넣은 후 물을 추가해서 보글보글 끓이면 대패된장죽이 된다. 좀더 씹히는 맛을 원하면 떡국 떡을 물에 살짝 씻은 뒤 대패된장죽에 추가해서 같이 끓여준다.
이규한과 윤두준은 "'대패된장죽'이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든든한 한끼 식사"라고 반겼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