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미세먼지 비상①] 미세먼지 어디서 오는 걸까? [기획-미세먼지 비상②]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대한민국 [기획-미세먼지 비상④] 미세먼지와 오해 [기획-미세먼지 비상⑤]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
◇친환경적 실내 공기정화 방법
실내공기 중 분진은 흡연, 실내 난방이나 조리과정, 사무용 기기나 건축자재의 마모·열화로 인한 방출, 인체활동 중 주로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약 20-30㎛ 정도 크기의 식물기공에 의해 직접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으로 흡착돼 제거된다.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된 미세먼지의 경우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식물에서 방출된 음이온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 이후 대기오염이 진행됐다. 오염물질 대부분은 양이온으로 대전되면서 음이온의 비율은 낮아졌다. 자연 상태와 가까운 환경에서는 공기 중 음이온과 양이온의 비율이 1.2대 1수준이다. 반면 도시나 오염지역 등은 1대 1.2~1.5 수준으로 양이온의 비율이 높다.
음이온 발생량은 식물의 종류마다 다르다. 내부 공간의 약 30%만큼 화분을 두면 공기 1㎥당 약 100~400개의 음이온이 발생한다. 음이온 발생량이 높은 식물은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럼, 심비디움, 광나무 등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종이다.
음이온은 전기적 특성에 따라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미세먼지나 화학물질 등 오염물질은 양이온으로 대전돼 서로 밀어내면서 공기 중에 떠다닌다. 음이온 공급 시 오염물질은 전자를 얻고 안정화되면서 땅으로 떨어져 제거된다.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 농산물
이때 체내 흡수된 미세먼지의 배출을 돕는 작물로 미나리, 마늘, 도라지, 브로콜리 등이 있다.
미나리는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등의 성분이 풍부해 각종 염증에 효과적이다. 엽록소 등 해독물질을 많이 함유해 독소 배출을 돕는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강력한 향균작용을 한다. 이는 세균의 나쁜 기능을 억제하므로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반응을 돕는다. 60도 이상에서 마늘을 익혀 섭취할 경우 아조엔(Ajoene)이라는 물질이 늘어나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준다. 반면 생마늘을 섭취하면 알리신이 파괴된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염증을 촉진하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기침이나 가래를 완화시켜 기관지 불편함을 해소시켜 준다.
브로콜리에 다량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은 기관지 점막세포의 염증을 억제한다. 또 유해산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유전자를 증가시켜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돕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