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벙 총 판매량은 67만16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4% 감소한 6만3733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그랜저(7085대)가 기아는 쏘렌토(7865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판매 1780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1.2%) 감소하는 데 그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M한국사업장과 KGM의 내수 판매는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GM한국사업장의 4월 내수 판매는 2297대로 5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KGM은 3663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신차 효과 소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다만 국내 완성차 5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수출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선전했다. 5사 합산 수출 대수는 55만21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주요 해외 시장 판매를 지속해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의 판매량은 21만30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의 수출 실적은 87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아르카나 8367대, QM6 425대 등 8792대가 선적되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KGM도 튀르키예·호주·헝가리 등에서 호응을 얻으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 대수가 41.1% 급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의 신차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높은 수출실적을 통해 내수 부진을 만회하며 판매실적이 늘었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