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이마트에브리데이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별 기준으로 영업손실 63억1038만5474원을 기록했다. 2015년도 영업손실이 104억5253만7033원인 것을 고려하면 손실 규모가 1년 새 39.62% 줄었다. 매출 역시 2015년 8594억원에서 지난해 1조92억원으로 1년새 15% 가량 늘었다.
지난 2016년 5월 1일 또 다른 SSM 업체 에스엠을 흡수·합병하며 비용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에스엠은 지난 1998년 10월 슈퍼마켓업 등 유통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같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는 이태경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가 배경으로 있다. 2015년 3월 13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태경 대표는 본격적인 점포 효율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올해 안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변수도 존재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골목상권 살리기’가 또다시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복합쇼핑몰은 물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실적과 점포 효율화를 계속해 흑자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대기업의 슈퍼마켓이라는 유통 채널 파이가 크지 않다. 현재까지도 폐점하는 SSM이 속출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저 수준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