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73)]

청동기가 출토된 무덤은 긴네모꼴로 깊게 판 구덩이 안에 판자돌을 세워 돌널(石棺)을 만들고 그 위에 뚜껑돌(蓋石)을 얹었다. 돌널의 규모는 길이 205㎝, 최대폭 100㎝, 높이 80~90㎝이고, 뚜껑돌은 길이 260㎝, 폭 120㎝, 두께 20㎝ 정도이며, 바닥은 3장의 납작한 판자돌을 깔고 그 사이에 작은 돌을 채워 넣었다.
유물은 묻힌 사람의 왼쪽 팔부분의 바닥에서 비파형동검·돌살촉(石鏃)·곱은옥(曲玉)·대롱옥(管玉)이 집중적으로 발견되었고, 간돌검(磨製石劍)과 청동끌(銅鑿)도 오른쪽 허리 부분에서 나왔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