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근로손실재해율 지난해 2.57% 전년도 3.93%보다 감소
백화점, 올해 인증 사업장 67개까지…“마트·슈퍼 전체 취득”
백화점, 올해 인증 사업장 67개까지…“마트·슈퍼 전체 취득”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전 부문에서 근로손실재해율(LTIFR)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근로손실재해율은 백만 근무시간당 발생한 산업재해 건수를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마트의 근로손실재해율은 2023년 3.93%에서 2024년 2.57%로 1.36%포인트 낮아졌으며, 백화점은 0.52%에서 0.37%로 개선됐다. 슈퍼 부문도 2.87%에서 2.18%로 감소하는 등 전 사업장에 걸쳐 안전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또한, 지난해엔 중대 재해 발생 건수도 0건이었다. 이는 전사적인 안전관리 강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백화점은 이 외에도 시설 및 안전보건 투자에 333억4000만 원, 안전보건 관리체계에 5000만 원, 산업재해 예방에 65억7000만 원, 그리고 안전보건 교육에 4000만 원 등을 지출하며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마트와 슈퍼 부문 역시 총 645억8000만 원을 안전 관련 투자에 할애했다.
세부적으로, 롯데쇼핑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4조 제5호에 따라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반기 1회 이상 안전관리 현황을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대표이사에게 보고하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전 사업장에 ISO 45001 인증을 취득하고 이를 지속 유지하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식별·관리하는 체계를 정착시켰다. 정기적인 내부 및 외부 심사를 통해 안전보건 시스템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도 점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매년 반기별로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총 54개 점포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이행 현황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유해·위험요인 식별과 종사자 의견 수렴을 통해 실질적인 관리 활동을 수행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는 총 28개 지점이 S등급을 취득했으며, 일부 미흡사항이 발견된 사업장에 대해선 즉시 개선 조치를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슈퍼도 매년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발굴된 위험요인을 3단계로 분류하여 관리한다. 고위험 및 중위험 요인은 신속히 개선하고,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항목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는 분기별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행력 있는 안전보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ISO 45001 인증 사업장을 올해 말까지 67개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8개 지점에는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안전장치도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트와 슈퍼에서도 위험성 평가 동영상 매뉴얼 제작과 배포, 관리감독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격취득 지원 등 안전보건관리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