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반조리 식품 ‘밀키트’, 가정간편식 신규 카테고리로 주목… “소비자 유인 동력”

글로벌이코노믹

반조리 식품 ‘밀키트’, 가정간편식 신규 카테고리로 주목… “소비자 유인 동력”

최근 완제품 위주였던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은 더욱 확장됐다. 기존 반찬 요리류 등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된 RTC(Ready to Cook)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완제품 위주였던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은 더욱 확장됐다. 기존 반찬 요리류 등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된 RTC(Ready to Cook)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거침없이 몸집을 불려온 가정간편식 시장이 소비 트렌드에 민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찬, 요리류 등 완제품 위주에서 직접 요리를 시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치열하진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별다른 특징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치밀한 트렌드 분석에 기반한 소비자 유인 동력을 하나씩 갖춰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1일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2010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7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식품업계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다.

최근 완제품 위주였던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은 더욱 확장됐다. 기존 반찬 요리류 등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된 RTC(Ready to Cook)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 이는 시간이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직접 요리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금융 데이터 분석 기업인 카드리틱스(Cardlytics)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밀키트(Meal kit-반조리 식품) 배달시장은 2014년부터 3년간 311% 성장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밀키트 배달 산업이 오는 2020년 최대 5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밀키트의 경우, 밑손질 끝낸 식재료와 양념 세트로 구성돼 있다. 장 보는 시간은 단축시켜주고 필요한 양만큼의 식재료를 담아 더욱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다양한 요리 방법 등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잇츠온 밀키트는 ‘훈제오리월남쌈’과 ‘쉬림프타코’, ‘감바스 알 아히오’, ‘알리오올리오파스타키트’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쿠르트=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잇츠온 밀키트는 ‘훈제오리월남쌈’과 ‘쉬림프타코’, ‘감바스 알 아히오’, ‘알리오올리오파스타키트’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쿠르트=제공

이처럼 밀키트가 신규 식품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도 브랜드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 7월 가정간편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EATS ON) 브랜드 강화를 위해 9월부터 ‘밀키트’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잇츠온 밀키트는 ‘훈제오리월남쌈’과 ‘쉬림프타코’, ‘감바스 알 아히오’, ‘알리오올리오파스타키트’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와 레시피 카드가 함께 동봉돼 있다. 주문 시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최근 아마존이 식품 신규 서비스로 밀키트 제품군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 신규 식품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카테고리다”라며 “’잇츠온 밀키트’는 주문 후 요리하므로 더욱 신선하게 간편식을 접하고, 요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샘표 파스타 키트는 파스타 면과 소스, 파스타의 맛을 배가시켜 줄 수 있는 재료로 구성했다. 샘표=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샘표 파스타 키트는 파스타 면과 소스, 파스타의 맛을 배가시켜 줄 수 있는 재료로 구성했다. 샘표=제공

샘표는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 요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파스타 키트를 선보였다. 베네치아 갈릭 봉골레 파스타, 나폴리 청키 토마토 파스타, 로마 갈릭 알프레도 크림 파스타, 시칠리아 피칸테 크림 파스타 등 총 4종이다.

각 키트는 파스타 면과 소스, 파스타의 맛을 배가시켜 줄 수 있는 재료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파스타 면의 경우, 1인용 냄비 사이즈에 맞춰 일반 면보다 짧게 잘라 넣었다. 특히 대용량의 소스 달리 조갯살, 치즈가루 등을 따로 담아 완성도 높은 요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배려했다.

샘표 관계자는 “한 끼 식사지만 근사한 파스타 요리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라며 “폰타나 파스타 키트는 라면처럼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즈 파우더나 바지락 등의 재료로 완성도를 높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