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종, 쓸쓸한 자연 감옥 청룡포의 삶 "역사가 기억하는 이유"

글로벌이코노믹

단종, 쓸쓸한 자연 감옥 청룡포의 삶 "역사가 기억하는 이유"

3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의 박사들이 강원도 영월을 찾아 단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출처=tvN이미지 확대보기
3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의 박사들이 강원도 영월을 찾아 단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출처=tvN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3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의 박사들이 강원도 영월을 찾아 단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정동선 박사와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는 단종 유배지인 청룡포를 찾았다. 정동선 박사는 정말 훌륭한 관광지였지만, 해가 지고 관광객들이 다 빠지자 쓸쓸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지인데도 이렇게 쓸쓸할 정도인데, 단종의 마음은 어땠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박사들은 단종과 세조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문종의 아들이었던 단종이 12살 때 임금이 되자 세종의 둘째아들인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없애 왕위를 찬탈한 역사였다.
유시민 작가는 역사가 단종을 기억하고 세조는 잊으려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시민은 "세조에게 감정이입을 해 보면 '저 어린 왕이 대신들한테 휘둘려 왕권을 무력화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릴 위험이 있으니 내가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 왕이 되고 나서 그런 마음으로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세조는 경국대전을 만들어 법의 기틀을 다지는 등 “단종을 죽인 일만 없었다면 정조에 비할만 한 임금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조를 기억하지 않는 이유는 '목적이 정당하다면 옳지 않은 수단을 써도 되는가?'하는 인생철학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유시민은 단종과 관련된 장소와 기억들은 많고 세조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건 정당하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옳지 않은 방법을 쓴 것에 대한 단죄라고 표현했다. 반면 "단종은 나쁜 방법의 희생양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추모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자리에 모인 박사들은 유시민의 해설에 박수를 치며 공감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