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1회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기혼 회사원인 지성이 첫사랑 강한나를 만난 뒤 2006년 미혼으로 타임슬립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지성이 연기하는 극중 차주혁은 첫회에서부터 아내 서우진(한지민 분)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혁은 육아문제로 곤경에 처한 우진이 퍼붓는 육두문자를 고스란히 받아내며 스스로를 철학자 남편이라 위안했다.
주혁은 첫사랑 이혜원(강한나 분)을 우연히 만난 후 근무하면서도 멍 때려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혜원은 대학시절 주혁이 첫눈에 반한 음대 여신이었다.
자취방은 과자봉지가 널부러져 너저분하기 짝이 없었고 당시 고3인 여동생 차주은(박희본 분)의 기습 방문을 받은 주혁은 싱글로 리셋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 향후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작 '킬미 힐미'에서 7개의 다중 인격을 연기했던 지성은 각종 알바를 섭렵하는 알바 만렙의 면모와 함께 바가지 긁는 아내 서우진과 돈많은 부하 직원 김화(차학연 분)에게 치이는 은행원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는 현실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임슬립한 지성이 싱글로 되돌아가는 점은 KBS 드라마 '고백부부'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첫방송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아는 와이프' 1회 재방송은 2일 오전 11시 13분에 tvN을 통해 방송된다.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린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tvN을 통해 본방송이 진행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