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예박물관 특별전 '자화상'에서 한용운 육필 원고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를 최초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백범 김구(1876~1949)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던 1948년 8월 15일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에서 쓴 친필 유묵 '한운야학(閒雲野鶴)'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운야학'은 '한가로운 구름 속 들판 위의 학'이라는 뜻이다. 남북 통일정부 수립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김구가 쓸쓸함과 외로움을 표현한 문구로 평가된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