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으나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팬이 행사 주최사를 상대로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률사무소 명안은 지난 27일 블로그에 소송단을 모집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명안 측은 호날두가 소속된 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 내한과 친선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에 대해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 고액으로 티켓을 판매했다"며 "결과적으로 팬은 티켓 가격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더페스타의 홍보를 신뢰, 티켓을 구매했던 축구팬만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됐다"며 "계약의 주된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으므로 티켓 구입자들은 더페스타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티켓 구입금액 상당액의 반환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법률사무소 명안 측은 소송 참여 희망자들을 모아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로그 글에는 1800여 개 넘는 비공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