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책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

역사강사 설민석이 오늘의 책 '사피엔스'를 소개하며, "오늘 날 우리 삶의 열쇠가 되는 책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며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요즘 책방'은 방송인 전현무와 문가영, 이적 그리고 작가 장강명과 김상욱, 윤대현 교수가 출현하여,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오늘 공개된 책은 전세계인의 스테디셀러 '사피엔스'였다.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로 636쪽에 이르는 책을 한 시간 동안 설명했다.
사피엔스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유발 하라리가 인류의 기원부터 끊임없이 진화해온 인간의 역사를 다양하고 생생한 시각으로 조명한 책이다.
설민석은 "인류의 조상 사피엔스가 지구의 주인이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이유를 풀어놓은 책"이라며 소개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의 기예론을 전하면서 사피엔스 본질은 다른 곳에 있다며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던 힘의 정체는 뒷담화부터 시작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상상을 믿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이라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를 믿는 본성을 '인지혁명'이라 불러, 인간을 협력하게 하는 힘이 바로 이것"이라 설명했다.
2부에서는 '농업혁명'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그는 "농업은 신의 축복이 아닌 역사상 최대 사기극이며 착각으로 시작된 농사"라면서 "사기를 넘어선 인류의 대재앙이라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착 생활의 영향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질병에 취약해졌다, 문제는 농경사회 필수요소는 가축, 모든 질병은 가축으로 인해 인간에게 확산된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작가들에게 물어봤는데 책을 절대 읽지 말라고 하더라. 철저히 안 읽은 사람의 시선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더라. 난 앞으로 책을 읽지 않겠다""며 "책을 안 읽은 사람, 앞으로 읽을 사람들을 대변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