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FIFA ‘푸스카스상’ 사상최초로 모국 헝가리 18세 신예 다니엘 조리가 수상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FIFA ‘푸스카스상’ 사상최초로 모국 헝가리 18세 신예 다니엘 조리가 수상

헝가리 축구영웅 '푸스카스상'을 최초로 모국의 품에 안긴 다니엘 조리.이미지 확대보기
헝가리 축구영웅 '푸스카스상'을 최초로 모국의 품에 안긴 다니엘 조리.


국제축구연맹(FIFA)는 23일(현지시간) 연중 가장 아름다운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을 발표하고 헝가리 국적의 FW 다니얼 조리(18)가 그 영예에 차지했다. 경기종료 직전의 호쾌한 오버헤드 슛으로 역대 11번째 수상자가 됐지만 이 상에는 모국의 비원도 담겨있어 더욱 뜻 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상이 결정된 후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푸스카스상이 돌아왔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격한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 2009년에 창설된 이 상은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FW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쟁쟁한 멤버가 수상한 상으로 헝가리 국적선수 수상은 사상 처음이다.

푸스카스상이 돌아왔다고 표현한 것은 이상이 헝가리 축구의 영웅 FW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바탕으로 명명됐기 때문이다. 그는 1950년대에 ‘매직 마자르’라고 불리며 국가대표 팀 과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전설적 공격수’다.
푸스스카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왼발의 기교로 다양한 빅 타이틀을 석권하며 1952년 헬싱키 올림픽 금메달,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헝가리 동란에 의해 스페인으로 망명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3번의 유럽제패를 경험했다 .말년에는 스페인 대표로 칠레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파란만장한 경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퇴 후는 유럽뿐만이 아니라 북미나 아시아 등 다양한 클럽과 대표 팀의 감독을 역임했으며 2006년에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3년 후 2009년 헝가리가 중심이 되어 이 상이 창설되었으며 그리고 11년 만에 헝가리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상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리그 데뷔 2경기 째라는 18세의 신성이 모국에 영예를 안겨 더욱 뜻 깊은 일이 되었다.

2000년생인 조리는 데브레첸 소속 시절인 올해 2월16일 헝가리리그 페렌츠바로시전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측면 크로스를 호쾌한 오버헤드 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것이 자신의 첫 골일 뿐만 아니라 함께 노미네이트 된 FW 리오넬 메시 등을 밀어내는 ‘세계 제일의 골’이 되었다.

FIFA의 연간 시상식 ‘The Best’의 단상에 선 조리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 헝가리인이 되어 내게는 훌륭한 영예다. 이 상은 헝가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의 이름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식후에는 보도진에게 “이대로 카메라에 비쳤다면 심장이 셔츠에서 보였을 것”이라는 농담도 했다고 한다.

조리는 이번 시즌 헝가리의 강호 페헤르바일로 이적해 UEFA 유럽리그 예선에 출장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