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한 브랜드 없어…'아이더' 매입으로 국제적 성공 노린다
K2코리아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를 프랑스 본사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라고 외신 매체 패션유나이티드(FASHIONUNITED)가 전했다. K2코리아는 국내 아웃도어 제품 회사로 등산 전문브랜드 ‘K2’가 대표적이다. 1995년 등산 장비와 등산복을 비롯한 의류 사업 분야에 진출하면서 아웃도어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판매하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했다.
K2코리아는 칼리다그룹의 계열사 밀레 마운틴 그룹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국내 상표권을 2009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아이더 중국 상표권을 인수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려던 계획을 세웠으나 프랑스 본사와의 협의 결렬로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에 아이더 매입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체는 "K2 측이 이번 매입을 토대로 아이더를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K2는 등산화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7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 구둣방을 운영하던 제화기술자 고 정동남 회장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양산 등산화 1호인 ‘로바’를 1972년 선보이면서다. 정 회장은 국산 등산화가 없던 시절, 한 달 평균 3컬러의 외국 유명 브랜드의 등산화를 해부하면서 소재, 구조, 디자인을 분석해 ‘한국인에게 맞는’ 등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K2코리아는 1978년 상표등록을 했다.
정 회장의 집념을 통해 시작된 K2는 현재 국내 등산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2000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TV, 라디오 CF를 진행했으며, 2002년에는 업계 최초로 K2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단독 브랜드숍인 ‘메가숍’을 오픈했다.
기존의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던 편집숍 형태의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단독 샵을 오픈, K2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판매망 확대에 성공한 것이다. K2의 메가숍이 성공하자 업계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분리해 단독으로 론칭하는 붐이 일어났다.
이번 아이더 인수에 대한 해외 보도와 관련해 K2코리아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담당자 부재로 확인되지 않았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