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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인간내면 탐구 예술로 승화시킨 열정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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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평론가협회, 4일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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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 예술평론가)가 주최하는 제39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이 12월 4일(수) 오후 6시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예술계에서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묻혀있는 예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 지역 예술을 꽃피우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관심을 많이 두었다.

5개 영역, 15개 부문의 예술활동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예술공헌, 공연,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영화, 음악, 전통, 의상, 예술융합, 예술창작, 영아티스트, 뉴제너레이션 부문에 걸친 이 상은 한국 최고(最古)의 예술평론 종합단체가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1980년 창립 이래 예술비평의 수범(秀範)적 활동을 해온 이 단체는 해마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를 선정해왔다.

종신제인 이 단체의 박용구 초대회장(예술평론), 유 신(음악평론), 최일수(문학평론), 변인식(영화평론), 김종만(음악평론) 다섯 전 회장은 고인이 되었지만 장석용(예술평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공연이 있는 곳마다 역사기록자, 평가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해마다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예술가, 청년예술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5개 영역·15개 부문 예술활동 심사
​1980년 창립 예술비평 수범적 활동
공헌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박명숙 현대무용가(예술원 회원)이미지 확대보기
공헌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박명숙 현대무용가(예술원 회원)


당국의 지원과 상금도 없이 치러지는 시상식에서는 여러 장르의 평론가들이 일 년 내내 전국의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 서적센터 등을 돌며 관찰, 선정한 33명(남성 17명, 여성 16명)의 예술가와 1개 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賞은 자유 예술창작 정신을 존중하고, 독특한 예술로 예술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길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격려한다.

공헌예술가로 선정된 박명숙(현대무용가, 경희대 명예교수, 예술원회원)은 근현대사 100년에 얽힌 디아스포라에 얽힌 한민족 문제를 다룬 '유랑' 연작과 한국인의 어머니상(像)을 그린 '에미'로 예술의 작품성을 상승시켜 왔다. 그녀는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 예술감독,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큐브미술관 관장으로서 깊은 인상과 업적을 남겼다.

이재환, 조윤라, 이시환, 노재순(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재환, 조윤라, 이시환, 노재순(왼쪽부터)

정재호, 봉준호, 신혜영, 송인정(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정재호, 봉준호, 신혜영, 송인정(왼쪽부터)

이호준, 정길만, 박종용, 박항환(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호준, 정길만, 박종용, 박항환(왼쪽부터)

최우수예술가로 선정된 공연부문 이재환은 연극연출과 차별화되는 '비금사', 푸른 점, 취한 꽃'같은 무용공연의 연출・대본을 맡아 작품 수준을 격상시켰다. 무용부문 조윤라는 60대의 현역 발레리나로서 '내 마음의 수채화', 'Blue'등으로 발레리나의 격조와 품격을 보여주었다. 문학부문 시인 이시환은 동방문학 발행인으로서 시집 '빈 그릇 속의 메아리', 여행기 '꽃잎이 너무 붉어 나는 슬프다', 자작시 해설집 '격'을 내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었고, 미술부문 서양화가 노재순은 개인전 37회(서울·동경·북경), 한국구상대제전참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에 대한 활동, 연극부문 정재호 연출가는 극단 '이구아구'를 이끌면서 '변신' 등을 발표하는 등 괄목할 연극 작업을 해오고 있다. 영화부문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영화에 대한 예술적 자신감을 보여준 점이 인정받았다. 음악부문 신혜영 춘천교대 교수는 거문고 연주자・작곡가로서 '강원도 아리랑'을 콜라보하고, 21회에 이르는 개인발표회와 국악 작곡을 통해 지속적 연주활동과 작곡을 병행해왔다. 전통부문 청연 송인정은 단청장 이수자로서 한국화 작업은 물론 고궁, 사찰, 문화재 등의 단청 작업에 참여해 오고 있고, 또한 단청의 도료 분석과 혼합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의상부문의 이호준은 Mr. Lee 의상사를 운영하면서 '놋', '세종 1446' 같은 무용, 뮤지컬의 의상 작업으로써 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예술융합부문 정길만은 국립무용단 훈련장인 한국무용가로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공연한 '심청'의 총연출・안무를 맡아 악가무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융합을 실천했다. 예술창작부문 박종용은 한국화・서양화의 구분 없이 작업을 해온 작가이다. 인제 백공미술관 관장인 그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과 춘천KBS에서 보여준 '결의 행진곡' 展은 내공의 결정체였다. 예술공로부문 박항환은 한국화가이며 한국미협 고문이다. 진도군은 그의 공로를 기려 전정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예우하고 있다.

​당국의 지원과 상금도 없이 치러
커다란 족적 남길 예술가들 발굴

한명선, 최효진, 이지혜, 조현동(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한명선, 최효진, 이지혜, 조현동(왼쪽부터)

정해광, 송파미디어 團, 조정수, 양태갑(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정해광, 송파미디어 團, 조정수, 양태갑(왼쪽부터)

배장은, 임지애, 백주미, 이은미(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배장은, 임지애, 백주미, 이은미(왼쪽부터)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부문은 무용부문의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세분화해 했고, 미술도 한국화, 서양화를 구분했으며, 음악부문도 작곡, 지휘, 연주로 구분을 시도했으나 작곡부문 시상은 무리가 있었다. 이 상은 심사위원 대상에 해당되며 특별예술가로 선정된 무용부문 한명선(한국무용가, '광주, 탈무 탈거리',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 무용부문 최효진(현대무용가, '유실', 한양대 겸임교수), 무용부문 이지혜(발레리나, '그 너머엔', 이지혜 Ballet Ensemble 대표, 미술부문 조현동(한국화가, 53회 개인전(연우갤러리), 국립군산대 외래교수), 미술부문 정해광(서양화가, 25회 개인전(인사아트프라자), 독일 count-ibex collection 소속), 영화부문 송파미디어團(영화창작집단, '가을, 물빛에 젖은' 등), 음악부문 조정수(지휘자, '심청' 작곡 및 지휘, 서울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음악부문 양태갑(지휘자 겸 성악가, TGY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코랄TGY·군포프렌즈 합창단 상임지휘자), 음악부문 배장은(재즈피아니스트)은 '그렉 오스비' 재즈 색소폰 협연, 매불쇼콘서트 음악감독 등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주목할 예술가 부문도 무용부문의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세분화해 했고, 미술부문도 섬유미술, 컨셉아트, 서양화로 수상자를 구분했다. 무용부문 임지애(한국무용가, '존재의 차이', 동덕여대 강사), 무용부문 백주미(현대무용가, '유랑', 경희대 강사), 무용부문 이은미(발레리나, 'I’m Layered', 이화발레앙상블 단원), 미술부문 김미경(섬유미술가, '기원' 시리즈, 수원여대 겸임교수), 미술부문 정영혁(컨셉아티스트, '동방판타지', 'Cologne', 홍익대 겸임교수), 미술부문 황창하(서양화가, 갤러리아 황창하 초대전시전, 전업작가) 씨가 수상자이다. 영화부문 전후석은 기록영화 감독이자 재미변호사로서 쿠바 한민족 유랑을 다룬 '헤로니모'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음악부문은 경기민요 소리꾼이자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생으로서 전주대사습 일반부 차상을 탄 정유정, 전통부문 주목할 예술가는 맥간공예가이자 예맥회 안양지회장 이은지씨가 사이판 맥간생활공예展 등의 활동으로 수상자가 되었다.

​영화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국위 선양

김미경, 정영혁, 황창하, 전후석(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김미경, 정영혁, 황창하, 전후석(왼쪽부터)

정유정, 이은지, 김민지, 정예영(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정유정, 이은지, 김민지, 정예영(왼쪽부터)

육지환, 장석용(오른쪽, 한국예술평론가협회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육지환, 장석용(오른쪽, 한국예술평론가협회 회장)

청년예술가 영아티스트부문의 김민지는 신월중 2학년 학생으로서 현대무용 전공자로서 2019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프리주니어 금상・한국무용협회 전국 초‧중‧고등학생무용콩쿠르 금상・한국현대무용협회콩쿠르 중등부 저학년 금상 수상 등이 고려됐고, 뉴제너레이션부문 정예영(한국무용, 한예종 해외공연(휴스턴) 출연, 한예종 실기과 3학년)과 뉴제너레이션부문 육지환(연기전공,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참가, 순천향대 연극과 4학년)은 다양환 예술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전도유망한 예술가이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공헌예술가

박명숙(현대무용가, ‘유랑’ 연작, 예술원회원, 경희대 명예교수)

*최우수예술가

공연부문 이재환(공연연출가, ‘비금사’, ‘푸른 점, 취한 꽃’ 연출・대본)

무용부문 조윤라(발레안무가, ‘내 마음의 수채화‘, ‘Blue’, 충남대 교수)

문학부문 이시환(시인, 시집 ‘빈 그릇 속의 메아리’, 동방문학 발행인)

미술부문 노재순(서양화가, 개인전 37회(서울·동경·북경),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역임)

연극부문 정재호(연극연출가, ‘변신’, 극단 '이구아구' 대표)

영화부문 봉준호(영화감독,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음악부문 신혜영(거문고 연주자・작곡가, ‘강원도 아리랑’ 콜라보, 춘천교대 교수)

전통부문 청연 송인정(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의상부문 이호준(의상 디자이너, ‘놋’, ’세종 1446‘, Mr. Lee 아트 대표)

예술융합부문 정길만(한국무용가, ‘심청’ 총연출・안무, 국립무용단 훈련장)

예술창작부문 박종용(서양화가, ‘결의 행진곡’展, 백공미술관장)

예술공로부문 박항환(한국화가, 진도군립 전정미술관 명예관장, 한국미협 고문)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무용부문 한명선(한국무용가, ‘광주, 탈무 탈거리’,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

무용부문 최효진(현대무용가, ‘유실’, 한양대 겸임교수)

무용부문 이지혜(발레리나, ‘그 너머엔’, 이지혜 Ballet Ensemble 대표)

미술부문 조현동(한국화가, 53회 개인전(연우갤러리), 국립군산대 외래교수)

미술부문 정해광(서양화가, 25회 개인전(인사아트프라자), 독일 count-ibex collection 소속)

영화부문 송파미디어團(영화창작집단, ‘가을, 물빛에 젖은’ 등)

음악부문 조정수(지휘자, ‘심청’ 작곡 및 지휘, 서울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음악부문 양태갑(지휘자 겸 성악가, TGY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코랄TGY·군포프렌즈 합창단 상임지휘자)

음악부문 배장은(재즈피아니스트, ‘그렉 오스비’ 재즈 색소폰 협연, 매불쇼콘서트 음악감독)

*주목할 예술가

무용부문 임지애(한국무용가, ‘존재의 차이’, 동덕여대 강사)

무용부문 백주미(현대무용가, ‘유랑’, 경희대 강사)

무용부문 이은미(발레리나, ‘I’m Layered‘, 이화발레앙상블 단원)

미술부문 김미경(섬유미술가, ‘기원’ 시리즈, 수원여대 겸임교수)

미술부문 정영혁(컨셉아티스트, ‘동방판타지’, ‘Cologne’, 홍익대 겸임교수)

미술부문 황창하(서양화가, 갤러리아 황창하 초대전시전, 전업작가)

영화부문 전후석(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헤로니모’, 재미 변호사)

음악부문 정유정(경기민요 소리꾼, 전주대사습 차상,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4학년)

전통부문 이은지(맥간공예가, 사이판 맥간생활공예展, 예맥회 안양지회장)

*청년예술가

영아티스트부문 김민지(현대무용, 2019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프리주니어 금상 수상, 신월중 2학년)

뉴제너레이션부문 정예영(한국무용, 한예종 해외공연(휴스턴) 출연, 한예종 실기과 3학년)

뉴제너레이션부문 육지환(연기전공,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참가, 순천향대 연극과 4학년)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