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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아탈란타 가스페리니 감독 “코로나19 감염 때 죽음까지 생각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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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아탈란타 가스페리니 감독 “코로나19 감염 때 죽음까지 생각했다” 고백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토로한 아탈란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토로한 아탈란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아탈란타를 이끄는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지가 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열흘 전 받은 혈청 검사에서 항체가 검출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 것은 3월 10일 행해진 챔피언스리그(CL) 16강 2차전 어웨이에서의 발렌시아전 무렵이었다는 것도 털어놓았다.

이 시기는 이미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던 때로 발렌시아-아탈란타전은 무관중으로 열렸다. 아탈란타는 이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해 2경기 합계 8-4로 클럽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발렌시아전 전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 당일 오후는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컨디션 난조는 계속됐으며 “열은 없었지만 40도의 열이 있는 것 같은 심한 기분이었다. 죽음까지도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되돌아 봤다.

아탈란타의 본거지인 베르가모 주변은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이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아탈란타는 베르가모의 재출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 막 다시 시작하는 축구를 통해 지역의 용기를 북돋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