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가 되자, 경기장에는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퍼졌다.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의 등장곡이었다. 이는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다는 의미였다.
음악에 앞서, 오승환이 과거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사진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에서 활약한 오승환이 KBO리그 1군 경기 마운드에 선 것은 2013년 10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442일 만이다.
오승환의 복귀 첫 공은 직구였다. 몸쪽 높은 직구였는데, 박준태는 이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김주형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김규민을 상대한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던진 후 직구를 뿌려 1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지 못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던졌는데,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우와'라는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9회초 마운드를 노성호에게 넘기면서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전은 막을 내렸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10개. 삼성이 배포한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오승환은 직구 8개와 슬라이더 1개, 투심패스트볼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