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데뷔 7주년을 맞이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명실상부 K팝뿐만 아니라 세계 팝 신을 대표하는 글로벌 슈퍼그룹이 됐다.
'신기록 제조기'로 통할 정도로 K팝 부문에서 유례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했다.
그해 8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작년 4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그리고 이번 '맵 오브 더 솔 : 7'까지 약 21개월 동안 무려 4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온(On)'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K팝 그룹 최고 순위인 4위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팝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공연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6월 1, 2일에는 미국과 함께 양대 팝 시장으로 통하는 영국의 세계 팝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K팝 가수 최초로 공연했다.
또 10억 뷰 'DNA' 뮤직비디오를 비롯해서 억대 뮤비만 25편이 넘는다.
방탄소년단이 세운 신기록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한류를 널리 알린 공로로 '2018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아이돌 최초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당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평균 나이는 23.7세로 문화훈장 수훈자 중 역대 최연소로 알려졌다. K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이었다.
최근에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세계적 이슈에 진지하게 발언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이 캠페인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