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올드가드‘가 7월 10일부터 배포된다. 주연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 과 공동 출연하는 키키 레인이 온라인 인터뷰에 응해 ‘불사신의 용병’을 연기한 이번 작품의 촬영과정을 되돌아봤다.
수 세기 동안 은밀하게 인류를 지켜온 불사신의 신체를 가진 특수부대 ‘올드가드’ 조직원들은 그 능력을 복제하려는 의문의 조직으로부터 표적이 되고 만다. 팀을 이끄는 병사 앤디를 샤를리즈 테론, 새로운 멤버 나일 역을 레인이 연기해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물론 두 사람이 사제처럼 되는 과정도 담겨 있다.
레인은 “앤디와 나일의 관계는 샤를리즈와 나의 관계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이 장르, 이 규모의 작품은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체험이었고 샤를리즈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거나 의지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샤를리즈도 “촬영 4개월 전부터 함께 트레이닝을 하고 지냈다. 어디가 아프니, 어디에 멍이 들었다느니 불평하면서 체육관에서 몇 시간 동안 함께 지내며 싸우는 방법도 함께 배웠다. 그전까지 다른 배우와 함께 훈련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상대역이 있다면 외로움도 덜 느끼게 된다”며 웃는 얼굴로 화답했다.
과거 ‘아토믹 블론드’에서도 철저하게 액션에 임했던 샤를리즈지만 이번 작품 준비 기간은 두 배가 걸렸다며 “아토믹 블론드 때는 훈련할 시간이 너무 없어 현장에서 배웠다. 몸과 차분히 마주 보며 요구하고 있는 움직임을 실현할 수 있는 만큼의 힘을 천천히 쌓아 올려가는 스트렝스 트레이닝는 단기간에 무리하게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힌다.
이번 작품에는 ‘불사신’만이 가능한 갈등도 진하게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살아 있다고 실감할 수 있는 순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레인은 “가족과 함께 수많은 사랑과 에너지에 둘러싸여 있을 때”라고 말했다. 반면 샤를리즈는 “나는(이번 작품의) 격투신 등을 연기하고 있을 때 독특한 무엇인가를 느꼈다. 예를 들면 남성을 내던지거나 하면, 매우 상쾌한 기분이 되고, 반드시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배우는 것으로 어딘가 파워 업 되기도 하며 덩달아 기분도 ‘업’ 된다”고 응답했다.
속편을 기대하고 싶은 요소도 담겨 있어 샤를리즈는 “다시 돌아왔을 때 다른 캐릭터들을 좀 더 파헤칠 수 있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에 매우 설렌다. 속편에서는 그 주위를 파고드는 내용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발하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화답해 레인도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꼭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드 가드’는 한국시각 10일부터 넷플릭스로 독점 전달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