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에 운임지수 하락 영향
하반기 탄력적 선대 운용으로 대응
하반기 탄력적 선대 운용으로 대응

매출은 1.5% 줄어든 2조622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713억원으로 28.7% 줄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미국이 보호무역 기조 아래 관세 정책을 펴는 등의 영향으로 운임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319포인트(p)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1701p로 27% 낮아졌다. 특히 유럽노선은 43%, 미주서안노선은 34% 하락했다.
HMM은 하반기 시황에 관해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선대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9000TEU(표준선환산톤수)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남은 7척의 인도가 올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
벌크선은 신조 발주한 선박들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3년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이 9월부터 인도된다. 다목적선(MPV) 4척과 화학제품선(MR탱커) 2척까지 더해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해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간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