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는 거의 한 시즌에 걸쳐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인테르의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노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로널드 쿠만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완전히 방침을 바꾼 것 같다고 스페인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가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맞대결 때 역습에서 맞은 상대 라우타로를 영입 리스트에 넣은 것으로 시즌 초반부터 보도되어 왔으며, 이후 거의 한 시즌 동안 두 클럽이 1억1,100만 유로(약 1,549억5,267만 원)에 이르는 계약해지 조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2-8의 치욕적 참패를 당하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쿠만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탈퇴소동으로 빚어진 혼란은 보강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쿠만 감독은 우루과이 대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칠레 대표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을 전력구상 밖으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 보강을 위해 리옹의 네덜란드 대표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우타로 영입은 완전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와 함께 뛰기를 열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우타로지만, 향후 바르셀로나가 아닌 클럽에서 짝을 맞추길 기대해야 할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