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화 ‘조커’(2019)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와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알려온 약혼녀 루니 마라 사이에 첫아이를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기의 이름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People’ 등 매체들은 조커(Joker)를 풍자하며 “조크가 아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아버지가 됐다”라는 제목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1993년 약관 23세로 요절한 배우였던 형 리버 피닉스의 이름을 따 ‘리버’로 명명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또한 임신 여부도 밝히지 않았던 본인들의 발표가 아니라 현지시각 27일 호아킨이 제작 총지휘하는 동물 다큐멘터리 ‘Gunda’가 출품된 제16회 취리히영화제에 참석한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이 ‘Q&A 세션’에서 밝힌 것이다. 이 작품에서 호아킨에 대해 “그는 아주 창의적인 프로듀서야. 그런데 그에게 아기가 태어났다. 아름다운 남자아이의 이름은 ‘리버’다”라며 이름까지 밝혔다. 호아킨도 루니도 비밀주의여서 코사코프스키 감독이 마음대로 비밀을 파헤치는 것은 용서될 리 없고 호아킨으로부터 허락을 받아 발표한 것 같다는 소문이다.
호아킨은 형 리버 피닉스에게 생전에 ‘배우가 네가 할 일’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2008년 돌연 ‘랩 뮤지션’에 전념하겠다며 배우은퇴를 표명하기도 했다. 너무 당돌한 은퇴 선언이었지만 이는 작품을 위한 연출이었다. 이후 주위에서 호아킨의 특이한 재능을 내버려 두지 않으면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작 ‘마스터’(2012)로 스크린에 복귀해 상을 휩쓸었다. 그 후도 수많은 출연작으로 노미네이트는 됐지만, 호아킨은 문제 발언이나 행동, 시상식에 결석하는 등 비밀주의로 일관했다.
그런 호아킨도 스파이크 존스 감독작 ‘그녀(her)’(2013)에서 부부 역을 맡은 루니에게는 호아킨이 첫눈에 반한 모습. 괴팍한 성격으로도 알려진 호아킨은 2019년 7월 약혼 후 유일하게 인터넷에서 이름을 검색한 여자임을 털어놓았고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2018) ‘돈 워리’(2018)에도 출연한 루니와 2017년 칸 영화제에 손을 잡고 등장하는 등 운명을 타고난 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난해 드디어 ‘조커’로 미국 영화 캐릭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어 올해 5월에 루니의 임신이 보도되고 이번에 아들까지 얻게 되는 등 확실히 공사 모두 순조로운 모습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