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타이틀 획득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고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가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1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3라운드 리버풀과의 선두다툼에서 패하고 14라운드 레스터시티전도 내주면서 순식간에 6위로 밀려났다.
‘톱 6’와의 연이은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내준 토트넘은 앞으로 연말연시에 울버햄튼,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모두 중하위권 팀으로 토트넘이 유리할 것이 예상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 같은 생각을 부인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 리그에서는 모든 경기가 매우 어렵고 안정적으로 계속 상위권을 질주하기 어렵다. 우리는 톱6로 꼽히는 팀들과 연속해서 싸워야 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도대체 뭐가 편할까. 울버햄튼와 원정에서 싸우고 풀럼이나 리즈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이 우리가 있는 리그이며 이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실망해서는 안되며 멋진 리그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자신의 지론을 펼쳤다.
또 무리뉴 감독은 23일 열린 EFL컵(카라바오 컵) 8강전에서 스토크시티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것에 대해서 “카라바오컵을 차지하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 두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다. (준결승에서 맞붙는) 브렌트포드는 챔피언십이라기보다는 프리미어리그 팀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준결승에서 그 팀과 싸워야 한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전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