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CU,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 겪는 어가 위해 참조기 마케팅 돌입
현대백화점은 1월~3월 제철 수산물인 새조개 판매, GS25는 낙농업계 지원
현대백화점은 1월~3월 제철 수산물인 새조개 판매, GS25는 낙농업계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먼저 이마트는 재고 급증과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맞은 어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제주 지역 연근해에서 잡히는 참조기는 9년 만에 풍년을 맞았다. 실제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참조기 어획량은 3만 3230t으로, 2019년 1월~12월 한 해 참조기 어획량보다 약 28.9% 늘었다.
그러나 어획량 증가와 재고 급증으로 산지 가격은 약 10%~15% 내려가 어가는 타격을 입었다.
이미지 확대보기CU도 갓 잡아 올린 뒤 급랭해 신선함이 살아있는 조기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나서며 어가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CU는 지난 10일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협업해 도시락 상품인 ‘제주 참조기 정식’을 출시했다.
제주 참조기 정식은 생조기를 바로 튀긴 뒤 초간장에 절여 조기의 눅눅한 식감과 냄새를 줄이고 참조기살 고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꽁치, 고등어 등 다양한 생선구이 도시락이 출시됐지만 조기구이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파이’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약 한 달 만에 충남 지역의 사과 10t을 소진하는 성과를 냈다. 오리를 활용한 상품인 ‘우리오리 덕 정식’ 도시락 역시 오리고기 약 40t을 동원하며 누적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현대백화점은 오는 3월까지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8개 점포와 충청점 식품관에서 전라남도 여수에서 직송된 ‘새조개 살’을 판매한다.
새조개는 수확량이 많지 않아 고가에 판매되는 명품 조개로, ‘바다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이름은 껍질이 새의 부리 모양을 닮아 붙여졌다. 감칠맛이 특징으로 특히 제철인 1월~3월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도톰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껍질을 벗기는 게 까다롭기 때문에 살만 발라서 판매하며, 집에서 바로 샤브샤브 또는 숙회로 즐길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GS25는 우유를 활용한 신제품으로 낙농가 돕기에 앞장선다.
낙농업계는 우유 소비가 꾸준히 감소해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낙농진흥회의 국내 유통소비통계 조사(자료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은 33㎏으로 2018년의 33.1㎏에 비해 0.1㎏ 줄었다. 2017년 33.1㎏, 2016년 32.7㎏과 비교했을 때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이에 GS25는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와 협업해 11일 ‘연세우유 우유콘(이하 연세우유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연세우유콘은 GS25의 유제품 기획 담당 부서가 우유와 유제품 소비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낙농가를 돕기 위해 개발한 GS리테일의 프리미엄 PB ‘유어스 프리미엄’ 제품이다.
GS25의 유제품 MD(상품기획자)와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제품개발 담당자가 몇 달씩 공동연구와 개발을 거듭한 끝에 탄생했으며,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원유를 원재료로 만들어져 우유의 함량 비율이 60%로 국내 아이스크림 중 최고 수준이다.
일반적인 우유 아이스크림보다 부드럽고 진한 맛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으로 우유 본연의 고소함까지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GS25는 우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가공우유, 발효유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더욱 다양한 유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GS더프레시까지 해당 제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유제품 소비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 상품 개발은 지역 농어가와 낙농가를 돕는 일에 동참하고, 고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상품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