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밤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고지용-허양임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단독 주택에 사는 고지용과 허영임 부부는 아들 승재군 방과 드레스룸 정리, 지하공간으로 고민했다. 2층에 있는 드레스룸은 고지용의 옷으로 가득했고 허양임의 옷은 드레스룸에 일부, 1층에 있는 아들 승재군 방과 창고 등 집안 곳곳에 널려 있었다.
안 입는 옷과 인형 등 장난감을 정리한 드레스룸과 승재군 방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옷이 많아 다니지도 못했던 드레스룸은 신박팀의 정리후 명품 숍처럼 깔끔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올해 8살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승재군 방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책장을 2단으로 정리한 뒤 책상을 들여 놓았다. 안전을 위해 어린이용 책장은 못으로 벽에 고정했고, 또 어려운 책은 위쪽 칸, 자주 읽는 쉬운 책은 아래쪽 칸에 넣어 혼자서도 책 읽는 습관을 이어갈 수 있게 배치를 했다. 어른들이 승재군과 마주 않아서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한 라운드 책상 아래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역할 구분을 해주는 러그를 깔아 차분한 느낌을 살렸다.
또 승재군이 아끼는 가재와 미꾸라지 어항을 방에 들여 놓아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승재군 방에 화장대가 있던 자리에 문을 설치해 옷장으로 쓰는 공간의 문을 떼 어항을 놓은 것. 딸기 팩에서 살던 가재와 거실 소파 옆에 있던 미꾸라지가 똑같은 사각 어항에 담겨 나란히 제자리를 찾은 것을 본 승재군은 기뻐했다.
이번 고지용 집 정리의 하아라이트는 지하 공간에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든 것이다. 기존 지하실은 계단을 내려가면 책장과 책상이 있어서 어수선했고 소파와 TV, 빨래를 말리는 빨래걸이와 바닥에는 사용하지 않는 황토매트가 깔려 있었다. 또 잡동사니로 가득한 창고 두 개가 있었다.

정리 후 바뀐 지하실은 가구배치를 달리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계단 바로 밑의 책상을 뒤로 배치한 뒤 기존 책상이 있는 자리에 TV를 놓았다. 소파 앞에 있는 황토매트를 걷어낸 자리엔 깔끔한 화이트톤 매트를 깔아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또 기존에 TV가 있는 자리에 책상을 놓아 집중력을 살렸다.
바뀐 지하실을 본 허영임은 "공간 배치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제2의 응접실 같은 느낌이 확 난다"라며 감격했다. 고지용도 "전에는 어수선해서 안 내려오던 곳이다. 책상이 뒤로 가니 훨씬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며 감탄했다.
창고 2개도 짐을 들어낸 뒤 비밀 백에 이름표를 붙여 가지런히 정돈해 여백이 많은 넉넉한 공간이 됐다.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지하실의 알파룸은 가장 마지막에 공개됐다. 창문이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알파룸은 기존에 빨래를 말리던 공간이었다. 빨래걸이를 들어낸 뒤 초록 식물이 심어진 화분을 적절하게 배치해 공기 정화를 도왔다. 창문에는 우드 톤 블라인드를 달고 좌탁을 들여놓고 방석을 두어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배치했다.
새로 탄생한 알파룸을 본 고지용과 허양임은 "이 공간이 이렇게 탄생할 줄은 몰랐다"며 감탄했다. 특히 허양임은 "코로나로 카페도 마음 놓고 못 가는데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고지용은 "여기서 아내와 술을 자주 마실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고지용은 2013년 12월 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의사인 허양임과 비공개로 결혼했다. 2014년 10월 아들 승재군을 낳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