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출연해 난임 관련,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
심진화와 김원효는 2011년 결혼했으며 10년 째 신혼부부 케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심진화는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등 MC와 함께 난임 관련 문제를 풀다 눈물을 흘렸다.
MC들이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겪고 있다"라고 하자 심진화는 "난임을 겪으면서 속상했던 게 많은 난임 부부들이 숨긴다. 죄짓는 게 아니지 않냐. 저는 TV에서 시험관 하는 걸 보여줬었다. 실패 할 수도 있다. 노력하는 그 자체가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원효는 "남자는 힘든 게 없다. 여자분들이 힘든데 그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울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라고 했다.
이에 심진화는 "본인도 간호사가 아니지 않나. 주사 놓는 법을 병원서 배워와서 매일 제 배에 놔주면서 주사 놓을 때 (해준) 위로의 말들이 많이 힘이 됐다"라며 김원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원효와 심진화는 올해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진화는 장모를 챙기는 남편 김원효의 효심도 공개했다.
심진화는 "6~7년 전 어머니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한글과 숫자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어버렸다"며 "뇌출혈 걸렸을 때 많이 웃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남편이 '한글도 모른다'며 어머니를 일부러 놀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어머니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바쁜 와중에도 원효 씨가 매일같이 어머니 옆에 앉아 기역, 니은부터 알려주고 받아쓰기까지 시키더라"며 "남편 덕분에 현재 어머니가 99%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원효는 "당시 받아쓰기할 때도 이왕이면 재미있게 해드리고 싶어서 '엄마가 아는 욕부터 써보세요'라고 했더니 욕을 그렇게 잘 적으실 줄 몰랐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김원효도 아내 심진화에게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김원효는 "아버지가 폐 이식 수술까지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을 당시 식사를 거부하셔서 모두가 설득을 포기했는데, 며느리 심진화가 전화하면 바로 밥을 드시더라"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현재 네 번째 부인과 살고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한 김원효는 심진화가 결혼식 당시 46㎏이었는데 그게 (김원효의) 첫 부인이었고, 그 후 바로 28㎏가 쪘다가 다시 22㎏로 뺀 뒤 지금은 또 20㎏가 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심진화는 "지금까지 총 네 번째 부인이 왔다 갔고, 현재 남편은 다섯 번째 부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