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 2027년 6조원 성장 전망
가전·렌탈업체 자동 급식기·놀이 장난감 등 속속 출시
인지도는 '아직'…"마케팅 힘쓴다"
가전·렌탈업체 자동 급식기·놀이 장난감 등 속속 출시
인지도는 '아직'…"마케팅 힘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4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그룹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이들이 반려견과 반려묘에 지출하는 월평균 고정비는 각각 11만원과 7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업체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가전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자동 급식기, 그루밍 드라이어 등으로 구성된 펫가전 시리즈를 론칭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총 6가지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펫가전을 개발·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달 아베크이 만든 '펫 드라이룸' 렌탈 상품을 출시했다. 펫 드라이룸은 목욕 후 반려동물의 젖은 털을 말려주는 가전이다. 목욕이 끝난 반려동물이 네모난 상자 형태의 본체에 들어가 있으면 30분간 젖은 털을 말려준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020년 '고양이 자동 화장실' 렌탈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중견가전 기업 신일전자는 아예 펫가전 브랜드를 따로 론칭했다. 제품 판매를 2017년부터 시작해 빠르게 시장에 진출한 편이다. 현재 '펫 그루밍 드라이어', '자동 급수기', '자동 급식기' 등을 주요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펫가전이 도입 단계인 만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펫가전이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들이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품 품목을 확대함과 동시에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브랜딩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