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임한 김지헌 대표가 2~3개월에 거쳐 전 직원 개별 면담과 전반의 프로세스 점검 등 면밀하게 조직을 진단,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민한 리스크 대응 ▲복종별 상이한 시장 환경 선제적 대응 및 리딩 ▲소비자와의 쌍방 소통 위한 조직역량 강화다.
또 오피스 조직을 기존 직능제에서 브랜드별 사업(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같은 상품 기획(MD)이나 디자인, 마케팅 업무라 할지라도 각 복종별 특성에 따라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브랜드 단위로 직군별 구성원들이 한팀을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디자인팀도 디자인실로 승격했다.
특히 휠라 브랜드의 경우 새브랜드 정체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에 맞춘 상품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 인력도 영입했다. 뉴발란스 마케팅을 거쳐 최근 현대차그룹 제네시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경력을 보유한 마케팅 전문가와 패션 대기업 LF와 F&F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기획(MD) 경력을 지닌 상품 전문가가 합류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조직 변화를 바탕으로 재정립된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제품 기획, 생산 프로세스와 매장 환경 구축까지 전방위 체질 개선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테니스 대표 브랜드'이미지를 살려 하반기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사내 '테니스 프로젝트팀' 구성, 제품 라인업 확대, 테니스 앰배서더 및 후원 선수를 연계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판매채널도 정비한다. 소비자 최접점인 매장 인테리어에 신규 매뉴얼을 도입하고 온라인 공식 스토어 역시 브랜드별 콘텐츠 구성과 고객 쇼핑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그룹 차원 중장기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중요한 시점에 맞춰 브랜딩 및 국내 시장 현황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역량을 강화, 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내부에서 비롯된 변화의 움직임이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되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