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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5.0% 상승…"외식·공공요금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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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5.0% 상승…"외식·공공요금 오름세 지속"

넉달 연속 5%대 물가상승률…농축수산물·석유류 상승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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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가 5%대를 유지했다. 다만, 오름폭은 전월과 비교해 0.7%p 줄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진정된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전월보다는 0.7포인트 축소됐다.
소비자물가는 올 1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 1월 3.6%였던 물가상승률은 3월(4.1%)과 4월(4.8%) 4%대를 보였고 5월(5.4%)에는 5%대로 올라섰다. 지난 6월(6.0%)과 7월(6.3%)에는 6%까지 치솟았으나 8월(5.7%)과 9월(5.6%)에는 두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10월에는 10월(5.7%)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확대됐다. 지난달에는 오름세가 크게 꺾였지만 넉달 연속 5%대 고물가를 유지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보다 축소됐다. 가공식품이 9.4%로 상승했고 석유류는 지난 6월 39.6%를 정점으로 점차 상승률이 줄면서 지난달엔 5.6%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해 전월(23.1%)과 같았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 10월 공공요금 인상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농축수산물은 가격이 0.3%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농산물 가격은 2.0%, 채소류는 2.7%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1%, 6.8%씩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6.4%)보다 둔화했다. 외식이 8.6%,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5% 각각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라며 "다만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많이 둔화하며 상승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