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 양산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는 환아들의 ‘울림 백일장’ 행사가 전개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울림 백일장 시상식을 후원하고, 자선 바자회 ‘맥해피데이’ 기부금 약 5억2859만원을 전달했다.
‘울림 백일장’은 환아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울림 백일장에는 전국 30개 병원학교 재학생 및 환아 등 총 63명의 작품 81개가 출품됐다.
그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백지민(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병원학교, 중1) 어린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는 자신의 모습을 어항 속 물고기로 표현하며, 언젠가 바다로 헤엄쳐 나가겠다는 희망을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우수상은 김재영(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중3), 하지민(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초5) 어린이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임영은(꿀맛무지개학교, 고3), 최희주(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병원학교, 고2), 최윤(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초4) 등 하우스 입실 환아를 포함해 총 6명의 어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작품들은 삽화와 함께 하우스 내의 전시물, 엽서로도 제작됐다.
이날 제프리존스 한국RMHC 회장은 “내년에는 아이들의 작품을 모아 아름다운 책 하나를 낼 예정”이라며 “아이들의 작품 모두 정말 감격스럽고 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연례 자선 바자회인 ‘맥해피데이’를 열어 임직원, 가맹점주 및 협력사가 함께 기부금을 마련했다. 더불어 매장 내 모금함 금액 및 ‘해피밀’, ‘행운버거’ 등의 판매 수익 일부를 더해 올 한 해에만 총 5억2859만원의 기부금을 한국RMHC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거주하는 환아들의 주거 편의를 높이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는 환아들이 머무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직접 방문해 마음속의 깊은 울림을 경험하고, 맥도날드와 고객이 함께 모은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