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빈대가 출현하면서 그에 따른 피해 사례도 속속 발생해 특수 침구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빈대가 주로 매트리스나 카펫 등 섬유 제품에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빈대 예방 기능을 갖춘 침구류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결과다. 실제로 대명소노그룹의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능성 침구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배인 270% 상승했다. 빈대 출현이 본격화된 지난달 말부터는 소비자들의 제품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노시즌의 침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배경은 소재에 있다. 소노시즌 침구에는 진드기나 유해균 침투를 막아주는 강력한 향균·탈취 기능을 지닌 신소재 ‘그래피놀’과 초고밀도 ‘리놀럭스’를 겉감으로 적용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소노시즌은 “리놀럭스 원단은 머리카락보다 37배 얇다”라며 “이 원사로 공극(실 사이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고 리놀렌산 오일, 그래핀 원료를 더해 진드기나 유해균이 침투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특수원단 침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12월 말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의 연말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빈대는 고온에 약하다는 점에서 가정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통해 주기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침구도 조명받고 있다. 고온 세탁과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 이브자리 침구가 대표적이다. 이브자리는 빈대 특수를 정조준하고 이같은 기능을 갖춘 침구를 특가로 선보인다. 혜택 대상 제품인 프레시 95도, 베이직에어 95도, 하이픈 95도, 라이젤스팀 95도 등은 특수 충전물로 제작돼 95도의 높은 온도에서 세탁과 건조를 해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이들 침구는 향균 가공 처리를 거친 이브자리 ‘케어텍스 원단’이 적용됐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은염을 활용한 ‘폴리진’ 가공을 거쳐 집먼지 진드기 등의 서식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며 “로즈제라늄 등 진드기가 기피하는 천연 물질을 원단 표면에 처리한 ‘엔바이오’ 가공도 더해져 유해균의 접근을 막는 특징도 있다”고 말했다.
매트리스 위생 관리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 매트리스 방문 케어 신청도 크게 증가해 코웨이는 20일부터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에 살충제 분사 서비스 단계를 추가한다. 별도의 추가 비용은 없으며 희망 고객에 한해 진행된다.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빈대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 안심을 위한 선제적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방제 기업인 렌토킬이니셜코리아와 협력해 안전한 매장 환경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련업계는 빈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개발 중인 침구들은 이르면 올해 말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노시즌 관계자는 “최근 빈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빈대보다 작은 진드기와 유해균이 침투하거나 살기 힘든 소노시즌의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 우수한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