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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그룹, 3·4남도 경영합류…후계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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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그룹, 3·4남도 경영합류…후계 경쟁 본격화

창업주 아르노 회장 자녀 중 막내 제외 모두 경영합류
CEO 연령제한 '80세' 상향…후계구도는 시기상조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베르나노 아르노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베르나노 아르노 회장. 사진=로이터
'루비이통'을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의 오너 일가들이 속속 경영에 참여하면서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VMH는 △패션·잡화 △향수·화장품 △보석·시계 △주류 등 4대 사업부문에 걸쳐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재벌그룹이다.

24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들은 LVMH그룹의 오너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최근 LVMH 이사회 구성원으로 자신의 두 아들을 추가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 이들은 아르노 회장의 셋째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와 넷째아들 프레데릭 아르노다. 아르노 회장은 4남1녀를 두고 있다.

이중 장녀인 델핀 아로노는 LVMH그룹 내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인 디올의 CEO를 맡고 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는 LVMH지주사에서 그룹 내 브랜딩을 총괄하고 있다.
새롭게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천된 알렉상드로는 초고가 보석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의 커뮤니케이션 총괄직을 맡고 있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올해 초 LVMH 시계부문 총괄대표로 승진했다. 이중 4남 프레데릭은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이 터지면서 관심을 받았다.

LVMH 이사회는 오는 4월 연례회의를 열고 주주투표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 등록을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두 아들이 이사회 신규 멤버로 참여하는 것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LVMH그룹의 창업자인 아르노 회장이 지주사 지분의 상당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주투표를 통해 이사회 멤버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업계관계자들은 아르노 회장의 자녀들이 5남을 제외하고 모두 LVMH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 만큼 본격적인 후계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LVMH그룹은 아르노 가문이 지분 100%를 보유한 디올SE를 통해 LVMH지주를 보유하는 구조다.

특히 창업주인 아르노 회장이 보유지분의 상당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아르노 회장의 선택을 받은 자녀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VMH그룹은 이에 대해 "아직 후계구도를 논할 시기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실제 LVMH그룹은 지난 2022년 CEO 연령제한을 기존 75세에서 80세로 연장한 바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