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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라이벌’ 동원vs사조, 종합식품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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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라이벌’ 동원vs사조, 종합식품사로 도약

동원그룹, 공격적인 M&A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
전분당업체 인수한 사조그룹, 식품 넘어 소재도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수산업계 라이벌 기업인 동원그룹과 사조그룹이 신사업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왼쪽은 동원산업 부산공장, 오른쪽은 사조대림 인천공장 전경. 사진=동원그룹, 사조그룹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수산업계 라이벌 기업인 동원그룹과 사조그룹이 신사업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왼쪽은 동원산업 부산공장, 오른쪽은 사조대림 인천공장 전경. 사진=동원그룹, 사조그룹
‘참치명가’로 잘 알려진 동원그룹과 사조그룹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종합 식품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은 물론, 식품소재 사업에도 나서며 본업인 수산업과 신규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과 사조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M&A를 통해 단숨에 신규산업에서 수위로 올라섬은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에도 몰두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동원그룹은 지난 2022년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후 김남정 부회장 주도 아래 수산업을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적극적인 변신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왔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미국 내 참치 캔 브랜드 1위 기업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수산기업으로 올라선 동원그룹은 이후 △수산 △식품 △물류 △포장재 등 4대 핵심사업 축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온라인 축산물 유통기업인 금천을 인수하며 식품유통업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식품업종을 넘어 물류, 바이오 등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당장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에 나서며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보령제약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조그룹 역시 공격적인 M&A로 사세를 키워왔다. 다만 동원그룹이 다양한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 달리, 사조그룹은 주력업종인 식품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수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소재 산업을 더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사조그룹은 2004년 신동방(현 사조해표), 2006년 대림수산(현 사조대림), 2007년 오양수산(현 사조오양), 2010년 남부햄(현 사조남부햄), 2016년 동아원그룹(사조동아원) 등을 인수하며 식품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최근에는 미국계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빵, 과자 등에 쓰이는 전분당을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식품소재업체로 국내 점유율이 28%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조그룹이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면 올해부터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 이외에 제분과 전분당 등 다양한 소재부문이 강화된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실적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