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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류’ 맥주…브랜드 이름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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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류’ 맥주…브랜드 이름에 숨겨진 비밀

밀러, 블루문   /사진=골든블루이미지 확대보기
밀러, 블루문 /사진=골든블루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류는 무엇일까. 국세청과 통계청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맥주가 전체 주류의 약 41.6%(출고액 기준)를 차지하며 ‘국민 주류’의 타이틀을 다년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맥주의 종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거, 에일, 수제맥주 등 다양한 제조 방식의 맥주들이 있으며 국내에 유통 중인 맥주 브랜드만 해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맥주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과연 소비자들은 자신이 마시고 있는 맥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속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수입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5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202111월 세계 3대 맥주 기업인 몰슨 쿠어스와 손잡으며 수입맥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1세대 수입맥주인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는 1855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프레드릭 밀러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던 '프랭크 로드 브루어리'를 인수 후 만든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브랜드명은 창업주 ‘프레드릭 밀러’의 이름과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생맥주를 마시는듯한 신선하고 깔끔한 맛’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로 정했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과 풍미를 통해 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여러 국가로 수출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리미엄 밀맥주 ‘블루문’은 1995년 블루문 브루어리의 창립자인 케이스 빌라가 만든 벨지안위트 에일 스타일의 크래프트 맥주다. 효모가 상부에 뜨면서 상온에서 발효하는 상면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져 라거 맥주에 비해 색이 진하고 맛과 향이 풍부하다. 특히 ‘언필터드(Unfiltered) 공법을 사용해 구름같이 뿌연 금색을 띠며 은은한 단맛과 함께 상큼한 오렌지 풍미가 있다. 맛의 특색을 최대화하기 위해 얇게 썬 오렌지를 함께 곁들이기도 한다. ‘블루문’의 브랜드명은 맥주 맛을 테스트하던 한 직원이 “이렇게 맛있는 맥주는 2~3년에 한 번 뜨는 블루문처럼 아주 드물다”고 했던 말에서 유래됐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류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주종,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며 “한 가지 제품이 아닌 다양한 맥주를 경험함으로써 각각의 맥주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