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나도고객] 빽라면 ‘오픈런’

공유
0

[나도고객] 빽라면 ‘오픈런’

빽라면·빽짜장·고기짬뽕 3종 세트가 1만9000원
‘더본몰’ 타임딜 4000여명 몰려…대기 약 1시간

더본몰 모바일 화면.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더본몰 모바일 화면. / 사진=김수식 기자
“카톡!”

퇴근하고 집에 막 들어오는데 친구들이 모인 단체톡 방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사진 한 장과 함께 “빽라면을 싸게 판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1시간을 기다려야 하네”라고 메시지가 올라왔다. 말이 끝나기 전에 너도나도 도전하겠다며 링크를 요구했다.
얼마 안 있어 ‘더본몰’ 링크가 올라왔다. 평소 라면을 즐겨 먹기에 고민도 하지 않고 링크를 눌렀다. 18시 52분, 핸드폰 화면에 찍힌 대기 인원은 4299명이었다. 대기 시간은 1시간 11분 39초로 나타났다. 기다려 보기로 했다.

이 행사는 마감 시간에 맞춰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타임딜 프로모션이다. 상품 구성은 이렇다. △빽라면 2팩 △빽짜장 2팩 △고기짬뽕 6개이다. 정상가가 2만8320원인데 21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서 쿠폰까지 적용하면 1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비를 추가하면 결국 2만2000원에 위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정상가보다 6320원이 저렴한 셈이다.

‘빽라면’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제품이다. 이마트·CU와 협업해 봉지라면인 ‘빽라면’과 용기라면인 ‘백종원의 고기짬뽕’을 선보였다. 당시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특제 레시피를 반영, 차별화된 국물 맛은 물론 다양한 후레이크 더해 풍성한 풍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빽라면’은 소고기 베이스에 치킨스톡 등 백 대표의 특제 육수 배합을 통해 칼칼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에그 후레이크를 듬뿍 담아 매콤한 국물에 고소한 계란맛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맛을 강조했다.

‘백종원의 고기짬뽕’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모두 이용해 보다 진한 고기육수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배추, 파 등 풍성한 후레이크로 짬뽕 고유의 맛을 살렸으며, 철판 향미유까지 더해 기분 좋은 불맛까지 선사한다.

‘빽짜장은’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역시 백종원 대표의 맛의 노하우를 담아 갓 볶은 정통 짜장 맛을 구현했다. 정통 짜장의 맛을 면발에 깊게 배게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선하게 볶아 낸 춘장과 볶음 양파를 활용해 더욱 진한 액상스프에 불향을 머금은 유성스프까지 더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올해 1월 말 기준 ‘빽라면’ 531만개, 빽짜장 74만개가 팔렸다.

19시 48분, 1시간가량이 지나서야 더본몰 화면이 떴다. 더본몰은 더본코리아 자사몰이다. 우수한 우리술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양조장을 연결하는 우리술 커뮤니티 ‘백술닷컴’과 더본코리아의 유통 브랜드인 ‘빽쿡’을 통합시킨 온라인쇼핑몰이다.

‘백술닷컴은’ 주문 중개를 통한 회사의 수익을 최소화하고, 이를 할인으로 제공하여 전통주를 실제 소비하고 경험하게 하기 위한 기획전에 집중해 운영할 계획이다. ‘빽쿡’은 더본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인기상품 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수한 지역특산품 등을 소개하고 중개하는 온라인몰로 육성할 예정이다.

19시 59분,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 상품을 구매했다. 정말 1시간 이상이 걸렸다. 주문 상품은 지난 1일 주문해 이틀만인 3일에 배송됐다.

빽라면, 빽짜장, 고기짬뽕 등 라면 3종 세트.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빽라면, 빽짜장, 고기짬뽕 등 라면 3종 세트. / 사진=김수식 기자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