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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길 기다렸나‧‧‧굽네치킨‧파파이스 피자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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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길 기다렸나‧‧‧굽네치킨‧파파이스 피자 줄줄이 인상

굽네‧파파이스, 15일 제품 가격 올려
물가 인상‧인건비 탓 가격 인상 단행

2024년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서 치킨이 조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서 치킨이 조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때를 기다린 걸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총선까지 참았던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인다며 도미노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15일 굽네와 파파이스가 각각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굽네는 이날 배달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인상 후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한다.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90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다.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도 가격이 1900원씩 비싸졌다.

같은 날 파파이스 코리아도 메뉴 가격을 2년여 만에 인상한다고 밝혔다.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 배달 전용 판매가도 별도 운영된다.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한다.

두 업체는 이번 가격 인상의 이유로 물가 인상, 인건비 등을 들었다. 굽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했다”고 말했다.

파파이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했다고 덧붙였다. 가령 굽네는 피자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파파이스도 인기 메뉴인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의 가격은 동결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