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경쟁 이커머스 사들이 연이어 멤버십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나섰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에 이탈 고객이 생길 가능성을 생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에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된다.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6월 출시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마켓·옥션, SSG닷컴 등 6개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신세계의 또 다른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도 신규 가입 고객에게 1만원 할인 및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한 달간은 신규 가입·기존 회원 모두에게 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혜택을 준다. 반품 신청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SG머니 3000원도 제공한다.
네이버도 움직였다. 네이버는 다음 달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한다.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프로모션 기간 가입한 고객은 월 4900원씩 3개월간 1만4700원을 아낄 수 있다.
네이버는 또 오는 7월 15일까지 석 달간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
컬리는 오는 22∼28일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컬리멤버스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회비가 무료다. 멤버스 구독료 면제 혜택은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기념 이벤트 이래 처음이다.
컬리는 회원에게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중 가장 낮은 월 회비(1900원)에 2000원 적립금 제공, 다양한 무료배송·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출범 이후 가입자를 3배 이상 늘렸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