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메뉴에 대한 반응은 벌써부터 놀랍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싸이피자는 출시 당일부터 ‘허니통옥수수피자’, ‘콤비네이션피자’ 등 기존 시그니처, 클래식 피자 라인의 인기 메뉴를 모두 제치고 판매량 1위 메뉴로 등극했다. 싸이피자 등장과 함께 맘스피자의 다른 피자 메뉴도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싸이피자를 포함한 시그니처 피자 라인의 일 평균 판매량이 4.5배 가량 증가하면서, 클래식 피자 라인의 판매량까지 함께 순증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드디어 눈에 들어온 싸이피자, 비주얼부터 참 재밌다. 피자 위에 단순 토핑이라고 하기에는 무안할 정도의 크기로 100% 통다리살 ‘싸이순살’이 얹혀있다. 극강의 비주얼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 단번에 이해됐다.
싸이피자를 접하고 그 모습에 놀란 다음 바로 드는 생각은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다. 치킨만 소스에 찍어 먹고 피자를 따로 즐기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같이 잘 썰어 먹는 것이다.
좀 다른 방법으로도 먹어 보았다. 피자 한 조각을 치킨 중심으로 말아 ‘케밥’을 먹는 것처럼 한입 물었다. 추천한다. 피자와 치킨의 맛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바삭한 씬 크러스트 도우와 함께 크리미한 스모키 바비큐 소스의 풍미가 입안에 전해진다. 동시에 후라이드치킨의 바삭함과 짭짤한 싸이순살이 씹히면서 풍족한 맛을 전했다.
나눠서 보면 피자도 치킨도 아는 맛이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아는 맛이 합쳐지면 새로운 맛을 낸다. 그리고 오랜만에 맛본 본연의 맛이 반가웠다. 최근 다양한 소스와 강한 맛과 향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싸이피자는 미디엄 사이즈가 2만2900원, 라지 사이즈가 2만6900원이다.
이날 맘스터치에서 지난 8월 1일 선보인 ‘시그니처불고기버거’도 맛볼 수 있었다.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원재료부터 조리 방식, 소스 등 모든 부문을 업그레이드한 맘스터치만의 프리미엄 불고기버거다.
이 버거는 주문 즉시 고온의 철판에 눌러 굽는 정통 수제버거 조리법인 ‘스매쉬드’ 방식을 적용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불고기버거를 크리스피하면서도 풍부한 육즙을 담은 ‘겉바속촉’의 수제버거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장점은 겉은 크리스피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살아있는 패티다. 여기에 불고기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풍미를 살려 개발한 특제 간장양념소스와 체다치즈, 그리고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피클 등 신선한 야채를 푸짐하게 담았다.
한편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글로벌 미식도시로 손꼽히는 일본 시부야에서 먼저 선보여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오픈한 해외 첫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출시한 단짠 소스의 불고기버거가 일본인들과 현지 해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싸이피자부터 시그니처불고기버거까지 맘스터치가 최근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이번 싸이피자도 그렇고 신제품 출시가 매출 증대와 고객 유입 등에 효과가 있는걸 확인했다”며 “새로운 메뉴의 지속적인 출시는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선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맘스터치와 가맹점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다”라고 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