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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용진 신세계 회장, G마켓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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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G마켓 ‘승부수’

신세계,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1등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1등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G마켓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CJ그룹과 맞손을 잡으면서 이커머스 계열사 물류에 힘을 싣는가 하면,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와 CJ는 지난 6월 5일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열었다. 두 그룹은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9월 그 결과물이 나왔다. G마켓은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배송 서비스 ‘스타배송’을 도입했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6일에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2025년 합작법인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출자 비율은 5대5로 동등하며, 신세계는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며,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수장도 새로 영입했다. 지난 6월 19일 신세계는 G마켓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선임했다. 정 대표(부사장)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정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다.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G마켓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