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하락 전망
하반기 오래된 점포 입지 좋은 곳으로 옮기는 전략 확대
日 유통업체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일본서 상품 선봬
무신사와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 협력…비식품 성장 전략
하반기 오래된 점포 입지 좋은 곳으로 옮기는 전략 확대
日 유통업체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일본서 상품 선봬
무신사와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 협력…비식품 성장 전략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36억원, 영업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리포트를 통해 이보다 낮은 648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2391억원으로, 2023년보다 18.1%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실적 부진은 고정비 부담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 1분기 기준 GS리테일의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은 9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는 2조872억 원으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도 6357억 원으로 0.3% 늘었다.
GS리테일은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 강화와 함께 최근에는 글로벌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도 나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일본 대표 유통업체 돈키호테와 손잡고 지난 5월 중순부터 일본 전역 약 400개 매장에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10여 종의 유어스(YOUUS) 및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 매대는 매장 정문 입구 등 고객 동선상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돼, 일본 소비자들이 GS25의 상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GS리테일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돈키호테와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일본 내 유통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GS25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2017년 40여 종이던 수출 품목을 현재 600여 종으로 확대하며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 PB 브랜드인 유어스 상품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카카오', '카멜커피', '투다리' 등 차별화 지식재산권(IP)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이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300만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무신사와 협업하며 비식품군으로의 영토 확장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25에서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식품 카테고리 내 매출, 고객 유입,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과 비식품 등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를 꾀해, 편의점 업계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